“토론토, 크리스 베싯과 3년 6300만달러 계약”…이유는?

김경학 기자 2022. 12. 13.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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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배싯. 배싯 SNS 캡처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토론토가 우완 투수 크리스 배싯(33)을 영입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류현진의 소속팀이라 국내에서도 큰 주목을 받고 있다.

13일 MLB.com은 소식통을 인용해 토론토 구단이 공식화하지는 않았지만 토론토가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던 배싯과 3년 6300만달러(약 821억원)에 계약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배싯은 내년 스프링캠프 때 34세가 된다. 적지 않은 나이다. 강력한 구위로 타자를 압도하는 유형의 투수도 아니다. 그러나 꾸준함이 돋보이는 투수다.

2014시즌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빅리그 데뷔한 배싯은 이듬해 오클랜드로 이적해 2021시즌까지 뛰었다. 2021시즌 157.1이닝 12승4패 평균자책 3.15를 기록하며 생애 처음으로 아메리칸리그 올스타에 선정됐다.

메츠로 이적한 2022시즌은 181.2이닝을 소화했고 15승9패 167삼진 평균자책 3.42를 기록했다. 최근 5시즌 동안 평균자책은 3.29이고, 볼넷과 삼진 비율도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 또 많지는 않지만 포스트시즌 경험도 가지고 있다. 배싯은 2020년 오클랜드에서 2경기, 올해 메츠에서 1경기 포스트시즌 선발 등판했다.

토론토는 2019년 류현진을 시작으로 2020년 조지 스프링어, 2021년 케빈 가우스먼, 올해 배싯까지 4년 연속 평균 2000만달러 이상 연봉 계약을 맺으며 선수층을 두껍게 만들고 있다. 그러나 결과는 다소 아쉬웠다. 2022시즌 호세 베리오스, 케빈 가우스먼, 류현진, 알렉 마노아, 기쿠치 유세이로 선발진 구성하며 큰 기대 받았지만 류현진의 부상에 따른 수술과 기쿠치의 부진으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2위에 그쳤다. 포스트시즌은 내리 패하며 2경기 만에 끝났다.

토론토가 배싯을 영입한 배경으로는 류현진의 부상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보인다. 올해 6경기만 던진 뒤 팔꿈치를 다쳐 인대접합 수술을 받은 류현진은 이르면 내년 시즌 전반기 끝 무렵 복귀할 예정이다. 올해 류현진의 빈 자리는 로스 스트리플링이 메웠지만 스트리플링은 FA 신분이라 잔류 여부가 불투명하다. 이런 불확실한 상황에서 토론토는 우선 배싯을 영입하며 4선발까지 탄탄한 선발 마운드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

김경학 기자 gomgo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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