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재 딛고 신작 담금질 여념없는 위메이드

문원빈 기자 2022. 12. 13.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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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리얼5 기반의 나이트 크로우와 레전드 오브 이미르 개발 집중

위메이드가 위믹스 상장폐지라는 악재를 딛고 신작 완성도를 높이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해외 P&E 시장뿐 아니라 위메이드가 경쟁력을 갖고 있는 MMORPG 분야에 내놓을 신작도 있다. 

12일 위메이드는 '미르M: 뱅가드 앤 배가본드(이하 미르M)' 글로벌 비공개 테스트를 마쳤다. 미르M은 원작 '미르의 전설2'에 현대적 해석을 더해 복원한 미르 IP 정통 계승작이다. 글로벌 버전은 P&E 시스템이 적용되어 기존 P&E 흥행작 '미르4'의 아성을 이어갈 지 기대를 모았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도 "미르M 글로벌은 미르4 글로벌의 부족한 요소들을 대거 보완한 시스템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미르4 경험을 기반으로 더 개선된 토크노믹스를 보여줄 수 있다는 의미다. 

장 대표는 "미르M은 한국에 선출시했지만 글로벌 출시를 염두에 둔 게임이다. 이를 위해 인게임 이코노미 시스템 허들을 조금 높게 설계했다. 미르4 서비스 당시 토크노믹스가 적용되면 허들이 높아야 한다는 교훈을 배웠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정식 서비스 돌입 전 분위기는 긍정적이다. 위메이드 측은 "2개 서버 모두 포화상태에 도달했다. 필리핀과 브라질 이용자가 각 지역에서 가장 많이 참여했다. 특히 아시아 서버는 대기열 3500명 이상을 기록하는 등 정식 서비스를 향한 기대감을 높였다"고 밝혔다.

 

- 위메이드 나이트 크로우 인게임 트레일러

미르M 글로벌과 함께 위메이드는 신작 2개를 준비 중이다. 지난 11월 개최된 지스타2022에서 선보인 '나이트 크로우'와 '레전드 오브 이미르'다.

두 게임 모두 MMORPG 장르다. 한국에서 언리얼 엔진5로 최초 개발한 MMORPG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개발사는 매드엔진이다. V4 개발을 총괄한 손면석 대표와 히트, 오버히트를 개발한 이정욱 대표가 함께 이끌고 있다.

나이트 크로우는 13세기 유럽을 재구성한 세계관이다. 왕가와 교황, 유명 기사단의 활약, 종교와 이교도가 뒤섞인 세상 뒤편에 존재하는 밤까마귀 길드의 서사를 다루고 있다. 1000명 단위 대규모 PVP는 물론, 캐릭터 간 물리적 충돌 구현, 지상과 공중을 넘나드는 시스템 등 방대한 오픈필드에서 펼쳐지는 압도적 전투가 핵심이다.

다양한 특색을 가진 16종의 캐릭터와 최고 수준의 실사풍 그래픽과 높은 자유도, 글라이더를 활용한 액션 등 콘솔 게임에 버금가는 퀄리티를 자랑한다. 2023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나이트 크로우 개발을 총괄하는 손면석 매드앤진 PD는 "이 게임은 하이퀄리티 전쟁 게임이다"고 강조했다. 손 PD의 설명에 따르면 나이트 크로우에서는 지상, 공중까지 활용 가능한 시스템으로 단순히 미끄러지는 '활공'이 아니라 대쉬나 상승 액션, 호버링, 강하 공격까지 가능하다. 다채로운 시스템을 앞세워 차세대 MMORPG를 꿈꾸고 있다.

 

- 위메이드 레전드 오브 이미르 인게임 트레일러

위메이드엑스알이 언리얼 엔진5로 개발 중인 레전드 오브 이미르는 미르 시리즈 최초로 북유럽 신화를 바탕의 세계관이다. 이를 무대로 펼쳐지는 여정을 담은 멀티플랫폼 MMORPG다.

미르 시리즈 정통성을 계승해 자유로운 성장과 파밍 그리고 대규모 이용자 간의 대립을 즐길 수 있다. 거대한 대륙 이미르에서 벌어지는 세상의 종말을 막기 위한 방대한 이야기도 체험 가능하다.

석훈 위메이드엑스알 PD는 '극실사'라는 키워드를 강조했다. 캐릭터를 포함한 전체적인 사물 비율도 과장을 줄이고 리얼한 묘사에 집중했다. 석 PD는 "이미르는 북유럽 신화에 나오는 대륙이 된 거대한 신의 이름"이라며 "9000년마다 세상의 종말 '라그나로크' 대사건이 반복되는데 레전드 이미르는 라그나로크를 막기 위한 주인공의 여정을 그렸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미르 시리즈와 북유럽 신화에 용, 주요 인물 등 겹치는 영역이 있다. 이를 위메이드 방식으로 재해석했다. 다만 북유럽 신화는 많은 분이 아니까 너무 각색하는 것보단 고민해서 내용을 구성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위메이드 측은 "미르 IP가 그랬던 것처럼 게임 분야에서 독보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 획기적인 시도를 선택했다"며 "내년 인터게임 이코노미와 일반 게임 분야 모두에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위메이드는 미르M 글로벌과 신작 개발에 집중하면서 위믹스 거래 지원 종료 결정 관련 당위성 여부를 밝히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서울중앙지방법원 가처분 신청 기각 판결 당일 향후 진행될 본안 소송과 공정거래위원회 제소로 모든 걸 증명하겠다는 각오를 비췄다.

moon@gamet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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