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여제' 최정 vs '천재소녀' 김은지…여자기성 우승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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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바둑계의 최강자 최정(26) 9단과 '천재 바둑 소녀'로 불리는 김은지(15) 5단이 처음 타이틀전에서 격돌한다.
김은지는 12일 밤 성동구 마장로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6회 해성 여자기성전 준결승에서 김윤영 5단에게 202수 만에 백 불계승했다.
이에 따라 최정과 김은지는 19일부터 여자기성전 우승컵을 놓고 3번기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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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한국 여자바둑계의 최강자 최정(26) 9단과 '천재 바둑 소녀'로 불리는 김은지(15) 5단이 처음 타이틀전에서 격돌한다.
김은지는 12일 밤 성동구 마장로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6회 해성 여자기성전 준결승에서 김윤영 5단에게 202수 만에 백 불계승했다.
앞서 최정은 지난 6일 열린 준결승에서 김채영 7단을 불계로 꺾고 결승에 선착했다.
이에 따라 최정과 김은지는 19일부터 여자기성전 우승컵을 놓고 3번기를 펼친다.
최정은 설명이 필요 없는 세계 여자바둑계의 1인자다.
2013년 12월부터는 109개월 연속 한국 여자 랭킹 1위를 고수하고 있다.
지난달 열린 삼성화재배에서는 여자 프로기사 최초로 메이저 세계대회 결승에 진출하며 기염을 토했다.
2020년 1월 프로 데뷔한 김은지는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는 기대주다.
여자랭킹 3위로 도약한 올해는 89승 40패 기록, 남녀 기사를 통틀어 최다승을 기록 중이다.
지난 11월 제1회 효림배 미래여제 최강전에서 우승하며 첫 타이틀을 획득한 김은지는 지난 4일 2022 난설헌배 여자바둑대회에서 우승컵을 획득했다.
통산 상대 전적에서는 최정이 김은지에게 6전 전승으로 앞서 있다.
그러나 최정은 "김은지 5단의 성장 속도가 굉장해서 이대로라면 저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라며 "고비가 있어야 성장할 수 있으니 이번 결승에서 (상대가) 더 힘들게끔 해보겠다"고 말했다.
김은지는 "결승에 올랐으니 1승으로 만족할 순 없고 우승을 목표로 하겠다"라는 포부와 함께 "최정 9단은 모든 면에서 뛰어나다. 차근차근 따라가다 보면 언젠가는 비슷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여자기성전은 19일 결승 1국, 20일 결승 2국을 벌인 뒤 26일 최종 3국을 둔다.
해성그룹이 후원하는 여자기성전은 우승 상금 5천만원, 준우승 상금 2천만원으로 국내 여자기전 최대 상금을 내걸었다.
제한 시간은 각자 1시간에 40초 초읽기 3회다.
shoele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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