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검찰 출석 앞두고 “김대중 대통령 비서실장답게 행동”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2022. 12. 13.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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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14일 검찰 출석을 앞두고 심경을 전했다.

박 전 원장은 13일 페이스북에 "내일 검찰 출석에 많은 관심과 염려, 걱정에 감사드린다"며 "어떤 경우에도 김대중 대통령 비서실장답게 행동한다"고 밝혔다.

박 전 원장은 "저는 6·15특사, 김대중 대통령 비서실장, 국정원장을 역임한 것을 가장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그 위업과 정신을 이어 가는 데 앞으로도 총력을 경주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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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14일 검찰 출석을 앞두고 심경을 전했다.

박 전 원장은 13일 페이스북에 “내일 검찰 출석에 많은 관심과 염려, 걱정에 감사드린다”며 “어떤 경우에도 김대중 대통령 비서실장답게 행동한다”고 밝혔다.

박 전 원장은 “저는 6·15특사, 김대중 대통령 비서실장, 국정원장을 역임한 것을 가장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그 위업과 정신을 이어 가는 데 앞으로도 총력을 경주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부장검사 이희동)는 최근 해양수산부 공무원 이대준 씨(사망 당시 47세) 피살 관련 첩보 보고서를 삭제한 혐의를 받는 박 전 원장에게 14일 출석을 요구했다. 박 전 원장은 소환에 응하겠다고 답했다.

검찰은 서훈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수감 중)이 이 씨 피살 다음 날인 2020년 9월 23일 오전 1시 청와대에서 1차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며 박 전 원장과 서욱 전 국방부 장관 등에게 관련 첩보를 삭제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노은채 전 국정원장비서실장, 김선희 전 국정원 3차장 등 전·현직 국정원 고위 간부를 조사해 국정원에 삭제 지시가 전달된 시점을 23일 1차 관계장관회의 이후 오전 9~10시에 열린 국정원 정무직회의로 특정했다.

또 검찰은 1차 관계장관회의를 마친 서 전 실장이 청와대 행정관 A 씨에게 ‘보안 유지’ 지침을 하달했고 이 지시가 다른 행정관 B 씨를 거쳐 최종적으로 국정원 과장급 직원에게 전달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후 국정원은 첩보 보고서 등 자료 수십 건을 내부망에서 삭제하고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보안 교육도 실시했다고 한다.

박 전 원장은 “(서훈 전) 실장으로부터 첩보 삭제 지시가 없었고 저도 국정원에 지시하지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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