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희영 전교조 위원장 "정권·교권에 당당한 노조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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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임에 성공한 전희영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위원장은 13일 "거침없이 교육할 권리를 위해 정권과 교권에 당당한 전교조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전 위원장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반년이 채 되지 않아 대한민국 교육은 십수 년 전으로 퇴행하고 있다"며 "퇴행하는 정권에 맞서 투쟁하는 전교조가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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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정부 출범 후 교육 퇴행…대입 서열해체·교원정원 확보하겠다"
(서울=뉴스1) 서한샘 기자 = 연임에 성공한 전희영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위원장은 13일 "거침없이 교육할 권리를 위해 정권과 교권에 당당한 전교조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전 위원장은 이날 오후 전교조 대회의실에서 '전교조 21대 위원장-사무총장 선거 당선인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전 위원장은 장영주 사무총장과 함께 지난 7~9일 진행된 조합원 투표에서 득표율 52.1%로 연임에 성공했다.
전 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교사들은 교육에 전념할 수 있는 학교를 만들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며 "학교를 소송 판으로 만들고 있는 아동학대법을 개정하는 것부터 시작해 교사의 교육권을 보호하기 위해 법 제·개정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권 보호를 위한 정책으로는 교육권 보호 3법 개정과 학급당 학생 수 20명(유치원 14명) 상한제 실현, 행정업무 교육청 이관을 내세웠다.
이밖에 △4대 비위에 갑질 추가, 갑질관리자 아웃(OUT)제 추진 △연금 개악 저지 △임금·수당 인상 △교사 유급 안식년제 도입 등도 약속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에 따른 교육 퇴행을 막기 위해서는 '투쟁하는 전교조'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전 위원장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반년이 채 되지 않아 대한민국 교육은 십수 년 전으로 퇴행하고 있다"며 "퇴행하는 정권에 맞서 투쟁하는 전교조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전 위원장은 대학 서열해체와 대입제도 개선을 비롯해 교원 정원 확보, 교원평가·차등성과급 폐지, 교사·공무원의 정치활동 자유 전면 보장 등을 내걸었다.
전교조 내부에서는 청년 조합원 부위원장 선임, 청년 조직실 설치 등 시대를 반영한 변화를 꾀하기로 했다.
성평등과 기후위기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도 예고했다.
전 위원장은 "사회와 학교에서 여전히 구조적 불평등 구조를 가지고 있는 성평등 문제에 적극 대응하겠다. 평등한 사회·배움터를 경험한 학생들이 평등한 세상을 추구할 것"이라며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녹색단협을 체결하고 조합원 공동행동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전 위원장은 "전교조는 지난 33년 동안 군부독재 정권의 대량 해직을 이겨내야 했고 법외노조의 고난을 겪기도 했다"며 "조합원들과 국민의 힘을 모아 투쟁하며 해결해나가겠다"고 밝혔다.
sae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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