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외교차관보 "내년 70주년 한미동맹, 한차원 발전 협의"(종합)

김효정 2022. 12. 13.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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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외교당국 차관보가 13일 서울에서 회동을 하고 내년 동맹 70주년을 맞는 한미관계 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아시아 순방 일환으로 방한 중인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이날 오전 서울 외교부 청사를 찾아 카운터파트인 최영삼 외교부 차관보와 회담했다.

특히 크리튼브링크 차관보의 방중 결과와 지역·글로벌 현안 대응을 위한 한미일 공조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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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한 크리튼브링크 美차관보, 최영삼 차관보와 회담…방중 결과도 설명
IRA 우려에 "동맹국 우려에 대응 의지 있고 한국에도 적용되는 이야기"
"한국 인태전략 이행과정서 긴밀 협력 기대…단합된 대북공조 지속 강화"
한미 외교차관보 협의 [외교부 제공]

(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김효정 기자 = 한미 외교당국 차관보가 13일 서울에서 회동을 하고 내년 동맹 70주년을 맞는 한미관계 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아시아 순방 일환으로 방한 중인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이날 오전 서울 외교부 청사를 찾아 카운터파트인 최영삼 외교부 차관보와 회담했다.

두 차관보는 한미 간의 전략적 소통과 공조가 역대 최상의 상태라는 데 공감하고, 이를 바탕으로 내년 동맹 70주년을 맞아 양국의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이 한 차원 더 발전할 수 있도록 각급에서 긴밀히 협의해 나가자고 했다.

동맹 70주년을 맞는 해를 10여 일 앞둔 시점에 시의적절한 협의가 이뤄졌다고도 평가했다.

미중관계와 한국의 자체적 인도·태평양 전략 등에 대한 의견교환도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특히 크리튼브링크 차관보의 방중 결과와 지역·글로벌 현안 대응을 위한 한미일 공조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크리튼브링크 차관보는 한국을 방문하기 직전 로라 로젠버거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중국·대만담당 선임국장과 중국 허베이성 랑팡에서 셰펑 중국 외교부 부부장(차관)을 만나 지난달 미중정상회담의 후속 협의를 했다.

다만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전날 박진 외교부 장관과의 회담에서 미국의 '반도체와 과학법' 및 IRA 등을 거론하며 "미국은 국제 규칙의 건설자가 아닌 파괴자"라고 맹비난하는 등 한중관계와 미중관계 사이의 긴장은 지속될 전망이다.

한편 두 차관보는 다자 무대에서의 협력 강화 방안 등 공동 관심사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하고, 인태 지역의 평화와 안정·번영을 위한 한미 간 협력 진전 방안을 지속해서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최 차관보는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한국 인태전략의 핵심 내용을 발표한 것을 상기하며 향후 이행 과정에서 한미 간 긴밀한 협력을 기대한다고 했고, 크리튼브링크 차관보는 이를 환영했다.

정부는 연내 한국의 독자적 인태전략을 공식 발표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외교부 입장하는 미 동아태차관보 (서울=연합뉴스) 김승두 기자 = 미국 국무부에서 한국을 포함한 동아시아 지역 정책을 실무 총괄하는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가 13일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로 들어오고 있다. 이날 크리튼브링크 차관보는 카운터파트인 최영삼 외교부 차관보와 만나 한미 양자 관계 현안과 역내·글로벌 정세에 대해 논의할 전망이다. 2022.12.13 kimsdoo@yna.co.kr

아울러 양측은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의지보다 국제사회의 북한 비핵화 의지가 더 강하다는 점을 분명히 보여줘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국제사회의 단합된 대응을 위한 공조를 지속해서 강화하기로 했다.

또 북한의 도발 중단 및 대화 복귀를 위한 외교적 노력을 흔들림 없이 경주해 나가기로 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한미 경제·산업 분야 관련 최대 현안인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내 한국산 전기차 차별 문제가 거론됐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크리튼브링크 차관보는 이날 외교부 청사로 들어가며 한반도 안보 상황에 대해 평가를 해달라는 기자들의 질의에 "한국의 카운터파트를 만나 좋은 대화를 나눌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협의를 마치고 나오면서 미국이 IRA에 대한 한국의 우려에 대응하기 위해 어떤 조치를 고려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우리는 언제나 가장 가까운 동맹국들의 우려에 대응하기 위한 의지를 갖고 있고 이는 한국에도 적용되는 이야기"라고만 말했다.

왕이 부장의 발언에 대한 질문에는 "한미동맹에 대한 우리의 의지는 절대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람 이매뉴얼 주일 미국대사도 한국을 찾아 판문점 등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일 미국 대사관은 이매뉴얼 대사의 방한을 소개하며 "남쪽에는 기회가, 북쪽에는 억압이 있다. 미국은 동맹국과 협력한다"며 북한 이슈와 관련한 3국 공조의 중요성을 알렸다.

kik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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