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LPGA 개막을 벼르는 10대 신인들… 주수빈, 파노, 와나사엔
주수빈, 알렉사 파노(미국), 자네티 와나사엔(태국)은 2023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할 3명의 10대 신인들이다.
이들은 지난 12일 끝난 2022 LPGA Q시리즈에서 공동 45위 관문을 통과한 46명 중 가장 나이가 어린 18세 선수들로 눈길을 끌었다. 나머지 43명이 미국 대학 재학생 또는 졸업자이거나 이미 LPGA 투어와 한국, 일본, 유럽 등 프로 투어에서 뛴 20대 이상 선수들이어서 이들의 성취는 더욱 돋보였다.
주수빈(김천중앙방통고3)은 1위 유해란, 공동 9위 박금강(이상 21)에 이어 한국선수 중 3순위(공동 34위)로 이번 Q시리즈를 통과했다. 경북 포항에서 초·중학교를 졸업하고 한국과 미국 투어를 향해 동시에 도전장을 내던 중 첫 도전에 LPGA 정회원이 되는 대박을 터뜨렸다. LPGA 투어에서 안정적으로 뛸 수 있는 상위 20위 안에 들지는 못했지만 LPGA와 엡손 투어(2부)를 병행할 수 있는 카드를 손에 쥐었다.
주목할 점은 그가 지난 7월 Q스쿨의 첫 단계인 스테이지1에서부터 출발해 꿈을 이뤘다는 사실이다. 대한골프협회가 주관한 2023 US여자오픈 지역 예선에서 우승해 지난 6월 US여자오픈 본선에서 프로 데뷔전을 치른 주수빈은 이후 KLPGA 투어 준회원 선발전에 합격하는 등 본격적인 프로골퍼의 길을 준비해 왔다.
2004년 5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태어나 이중국적을 가지고 있는 주수빈(18세 7개월)은 Q시리즈 대회 기간 동안 주최측에 자신의 이름 앞에 달린 성조기를 내리고 태극기를 올려줄 것을 요청했다. 대회 기간중에는 반영되지 않았지만 LPGA 투어 홈페이지와 골프 전문매체 ‘골프위크’는 13일 23개국 출신 합격자 46명을 전부 소개하며 주수빈이 대한민국 경기도 출신임을 밝혔다.
알렉사 파노는 2004년 8월생, 만 18세 4개월로 이번 합격자 중 최연소 선수다. 5살부터 골프를 시작했고 7살을 갓 넘긴 2012년 제작된 골프 다큐 ‘더 쇼트게임’을 통해 대중의 주목을 받았다. 이번 Q시리즈에서 안정적인 대회 출전이 가능한 상위 20위에 1타가 모자라 공동 21위로 아쉽게 밀렸지만 재능을 뿜어낼 첫 단추를 잘 끼웠다.
2004년 4월생인 자네티 와나사엔(18세 8개월)은 이번 대회 공동 6위(23언더파 551타)로 만만치 않은 실력을 뽐냈다. 지난해 프로 전향후 태국 투어에서 벌써 6승을 거뒀고 유럽여자투어(LET)에서도 활약하는 등 경험을 쌓았다. 최근 2년 연속 LPGA 신인왕에 오른 패티 타와타나낏, 아타야 티띠꾼을 이을 또 한 명의 태국 출신 강자로 눈여겨 볼 유망주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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