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매뉴얼 주일 美대사 '비공식' 방한… 박진 장관과 면담

이창규 기자 2022. 12. 13. 14:3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램 이매뉴얼 주일본 미국대사가 최근 우리나라를 다녀간 것으로 확인됐다.

이매뉴얼 대사는 이번 '비공식' 방한기간 박진 외교부 장관을 예방하고 판문점 등도 둘러봤다.

이런 가운데 주일 미 대사관은 12일 트위터를 통해 이매뉴얼 대사 부부가 이번 방한에서 판문점을 다녀간 사실을 사진과 함께 공개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바이든 최측근'… 北문제 및 한일관계 등 논의한 듯
램 이매뉴얼 주일본 미국대사(오른쪽에서 두번째)가 최근 비공개 방한에서 판문점을 다녀걌다. (주일 미 대사관 트위터)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램 이매뉴얼 주일본 미국대사가 최근 우리나라를 다녀간 것으로 확인됐다. 이매뉴얼 대사는 이번 '비공식' 방한기간 박진 외교부 장관을 예방하고 판문점 등도 둘러봤다.

13일 소식통에 따르면 박 장관은 전날 오후 이매뉴얼 대사를 비공개로 만났다. 두 사람의 대화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및 도발 위협에 따른 한미일 3국 간 공조 대응 방안이나 한일관계 등에 관해 의견을 주고받았을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이매뉴얼 대사는 작년 8월 주일대사에 지명된 뒤 의회 인준을 거쳐 올 1월 일본에 부임했다. 이매뉴얼 대사는 과거 대사 지명자 시절부터 한일관계 개선 필요성을 강조해왔다.

그는 앞서 의회 인사청문회 과정에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를 둘러싼 한일 간 갈등 상황과 관련해 "위안부 문제는 20세기의 문제"라며 "과거의 문제가 현재의 기회를 박탈해선 안 된다. 한일 양국이 미래지향적인 관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이에 따라 이매뉴얼 대사는 이번 방한에서 박 장관과 한일 양국 간 최대 갈등 현안이 되고 있는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배상 문제 등에 관해 의견을 나눴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일본 정부는 지난 2018년 10·11월 자국 기업들에 대한 우리 대법원의 강제동원 피해배상 판결에 반발, 이듬해 7월부터 우리나라에 대한 수출규제 강화조치를 발동했고 이후 한일관계는 '1965년 국교정상화 이후 최악'이란 평을 들을 정도로 악화돼왔다.

우리 정부는 올 5월 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후 강제동원 피해자 측으로부터의 의견 수렴과 더불어 일본 측과의 협의를 통해 관련 해법을 모색 중인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주일 미 대사관은 12일 트위터를 통해 이매뉴얼 대사 부부가 이번 방한에서 판문점을 다녀간 사실을 사진과 함께 공개했다.

대사관은 "한반도를 한국과 북한으로 갈라놓은 비무장지대(DMZ)는 전쟁의 희생, 자유의 대가, 우리가 중시하는 가치를 상기시키는 곳"이라며 "남한엔 기회가 북한엔 억압이 있다. 미국은 동맹국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고 전했다.

yellowapollo@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