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77건 출동해 6만8993분 구급활동 펼친 소방관…1계급 특진

강정의 기자 2022. 12. 13.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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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민정 아산소방서 소방위 “마지막 한 명의 생명 구할 때까지 헌신”
성민정 아산소방서 소방위(가운데) 등이 지난 9일 충남도청에서 열린 특별승진 임용장 수여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충남도 제공

성민정 아산소방서 소방위(38)는 소방장 계급을 달고 있던 6년 동안 3377차례 현장에 출동해 6만8993분 동안 구급활동을 했다. 2007년 소방에 입문한 시기부터 따지면, 이런 구급활동 기록은 배를 넘는다.

충남소방본부는 성 소방위의 이런 공로를 인정해 지난 9일 소방장에서 소방위로 1계급 특별승진시켰다고 13일 밝혔다. 성 소방위는 16년간 충남소방본부 소속 소방관으로 활동해 왔다.

성 소방위는 2018년 11월 충남 아산시 모종동의 한 탁구장에서 쓰러진 70대 남성을 포함해 소방장 계급에서만 총 5명의 심정지 환자를 소생시켰다.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2020년부터는 코로나19 전담구급대로 활동하며 확진자 96명을 포함한 363명을 병원으로 이송시키기도 했다.

성 소방위는 최근 ‘2022 생명보호 구급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022 생명보호 구급대상은 1년에 한 번씩 구급 분야에서 출동을 많이 나갔거나 공헌도가 큰 구급대원이 받는 상이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소방관이 되는 꿈을 키워왔다. 성 소방위는 “어렸을 때부터 소방관이 누군가를 도와주는 것에 관심이 많았고, 집 근처에 있던 소방서에서 구급차가 출동하고, 구급대원들이 훈련하는 모습을 보면서 꿈을 가졌다”며 “대학을 졸업한 이후, 1년여간 수험 생활을 거쳐 소방관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대학에서 응급구조학을 전공했다.

그는 “후배들에게 저의 구급활동 경험을 알려주는 등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소방관이 되고 싶다”면서 “사고 현장에서는 마지막 한 명의 생명까지 구하는 데 헌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정의 기자 justic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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