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했다'는 러셀, 푸이그와 비교하면 괜찮은 영입이었나?[SS포커스]

황혜정 2022. 12. 13.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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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부터 말하자면 '나쁘지 않은' 차선의 선택이다.

올시즌 키움 외국인 타자였던 야시엘 푸이그(32)가 도박 혐의를 받으며 계약이 틀어졌다.

한편, 러셀과 푸이그는 2021시즌 동시기에 멕시칸리그에서 뛰었다.

푸이그가 빠진 우익수 자리에는 FA계약으로 키움에 입단해 내년시즌부터 뛰게 될 이형종(33)이 들어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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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러셀.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황혜정기자] 결론부터 말하자면 ‘나쁘지 않은’ 차선의 선택이다.

올시즌 키움 외국인 타자였던 야시엘 푸이그(32)가 도박 혐의를 받으며 계약이 틀어졌다. 키움은 사건의 추이를 지켜보다 결국 재계약 포기를 선언했다. 시간만 까먹은 셈이 됐다.

미국 구단들은 곧 크리스마스 휴가에 들어가기 때문에 사실상 2022년 업무가 끝났다. 새 선수를 찾아 계약을 하려면 내년까지 기다려야 하고,그러다 보면 좋은 선수를 놓칠 확률이 크다. 키움으로서는 빅리그에 묶이지 않은 선수이자 한국 무대 경험이 있는 에디슨 러셀(28)을 다시 데려오는 것이 차선의 선택이었을 것이다.

푸이그는 전반기에 적응기간을 갖느라 부진한 반면(타율 0.245 홈런 9개), 후반기(타율 0.316 홈런 12개)와 포스트시즌(타율 0.314 홈런 3개)에선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러셀은 이미 2020시즌 65경기를 뛰어봤기 때문에 적응기간이 필요없다.

키움 고형욱 단장의 말에는 확신이 있다. 러셀이 스프링캠프부터, 즉 시작부터 동료들 사이에 녹아들며 착실히 준비하면 잘할 수 있다는 확신이다.

이에 더해 올시즌 무난한 활약을 펼쳤지만 실책이 종종 있었던 젊은 유격수 듀오 신준우와 김휘집(이상 21)이 빼어난 활약을 펼친 것도 아니니,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봤을 것이다. 이 기간을 러셀이 유격수로 뛰며 신준우와 김휘집이 성장할 시간을 벌어주고, 또 이들이 러셀의 활약을 어깨 넘어 배울 수 있도록 하는 기능도 가능하다. 고 단장이 말한 ‘성장’과 ‘성적’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말이 이것이다.

한편, 러셀과 푸이그는 2021시즌 동시기에 멕시칸리그에서 뛰었다. 당시 성적을 비교해보면 대동소이하지만 장타력에서 푸이그가 조금 더 낫다. 러셀은 올시즌 또 한번 반등했다. 홈런 24개를 날리며 OPS(타율+장타율) 1.000을 넘겼다. 정확성과 장타력을 겸비한 것이다.

푸이그가 빠진 우익수 자리에는 FA계약으로 키움에 입단해 내년시즌부터 뛰게 될 이형종(33)이 들어갈 전망이다.
et16@sportsseoul.com

◇멕시칸리그 성적
-야시엘 푸이그
2021시즌: 62경기, 타율 0.312, 홈런 10개, OPS 0.926

-에디슨 러셀
2021시즌: 66경기, 타율 0.319, 홈런 8개, OPS 0.900
2022시즌: 80경기 ,타율 0.348, 홈런 24개, OPS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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