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마다 왜 다른가 했더니...백내장 수술용 렌즈 가격 27배·비염치료 시술 200배 차이

이병철 기자 2022. 12. 13. 14:0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백내장수술에 쓰는 다초점렌즈 비용이 같은 제품을 쓰더라도 병원에 따라 27배까지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양을 제거할 때 쓰는 하이푸 시술은 12배, 비염 환자를 치료하는 시술인 비밸브재건술은 최대 200배까지 비용이 차이났다.

백내장 수술용 다초점렌즈 시술의 진료비는 병원에 따라 36배 차이났다.

같은 제품을 쓰더라도 33만원을 받는 병원이 있는가 하면 900만원을 받기도 해 비용 차이가 27배에 달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병원에 따라 백내장수술용 다초점렌즈 가격 27배 차이
2022년 비급여 진료비 심사평가원 홈페이지 공개
백내장 수술에 쓰이는 다초점렌즈 시술 비용이 같은 제품을 쓰더라도 최대 27배 차이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14일 전국 병원의 비급여 항목의 진료비를 공개한다. /연합뉴스

백내장수술에 쓰는 다초점렌즈 비용이 같은 제품을 쓰더라도 병원에 따라 27배까지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양을 제거할 때 쓰는 하이푸 시술은 12배, 비염 환자를 치료하는 시술인 비밸브재건술은 최대 200배까지 비용이 차이났다.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14일 홈페이지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전국 병원에서 578개 비급여 항목의 진료비용을 공개한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병원에 따라 진료비가 가장 차이나는 항목은 비밸브재건술이었다. 가장 저렴한 곳에서는 10만원, 가장 비싼 곳에서는 2000만원으로 200배 차이났다.

백내장 수술용 다초점렌즈 시술의 진료비는 병원에 따라 36배 차이났다. 가장 저렴한 곳에서는 25만원이었던데 반해 가장 비싼 곳은 900만원에 달했다. 같은 제품을 쓰더라도 33만원을 받는 병원이 있는가 하면 900만원을 받기도 해 비용 차이가 27배에 달한다.

종양을 제거할 때 쓰이는 초음파유도 하이푸 시술도 저렴한 곳에서는 200만원, 비싼 곳에서는 2500만원으로 나타나 12배 차이났다.

하지정맥류 수술은 수술법에 따라 최대 가격에서 차이가 났다. 가장 저렴한 광투시 정맥흡입 제거술은 진료비가 최대 117만9000원, 초음파유도하 혈관경화 요법을 받을 때는 최대 990만원이었다.

연도별 진료비 증감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보다 평균 비용이 비싸진 항목은 397개로 가장 많았다. 반면 120개 항목에서는 비용이 저렴해졌고, 8개 항목에서는 차이가 없었다. 다만 물가 인상률 5%를 고려하면 인상된 항목은 78개로 줄고, 인하된 항목은 447개로 늘어난다.

진료비 차이는 의료진 현황, 장비, 재료, 난이도 등에 따라서 다른 만큼 상세 정보도 함께 확인할 수 있다. 또 검색 방법을 개선해 원하는 진료를 더 쉽게 찾을 수 있게 했다.

복지부는 앞으로 중점 관리가 필요한 비급여 진료를 선정하고, 더 자세한 정보를 제공할 방침이다. 또 진료 횟수는 많으면서 비용은 비싼 항목에 대해서는 안전성, 효과성 정보를 추가로 제공한다.

병원마다 받을 수 있는 서비스와 시설을 고려해 공개 방법도 다양화한다. 예방주사처럼 서비스의 차이가 크지 않으면 가격 중심의 현재 공개 방식을 유지하고, 수술이나 시술처럼 서비스가 차이나는 항목은 인프라를 포함해 평가 지표를 다양하게 개발할 예정이다.

특히 저렴한 가격으로 환자를 유인한 후, 낮은 질의 진료를 제공하거나 비싼 진료를 끼워파는 행위에 대해서는 전문가가 참여하는 비급여관리정책협의처를 통해 공개 방식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