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14일 PC·폰·태블릿 버전 메일서 '발송주소' 바로 띄운다

오현주 기자 2022. 12. 13.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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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오는 14일부터 PC·모바일·태블릿PC 버전 메일에서 발신자 이름과 메일 주소를 노출하도록 업데이트한다.

보안업계에서는 메일을 활용한 '피싱'(Phishing·금융사기) 공격이 일상화됐다는 점에서 기존 PC 버전 메일 서비스에 다시 발송주소가 표시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었다.

나아가 기존에 발송자 이름만 표시됐던 모바일·태블릿PC 버전에서도 발송자명과 메일 주소가 동시에 뜨도록 조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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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기기서 접속해도 발송자명·메일 주소 동시 표시
메일 피싱 잇따르는 '제로 트러스트' 시대 속 보안 강화
지난달 중순 개편된 네이버 메일 서비스. 예전과 달리 발송자 주소가 표시되지 않는 모습 (네이버 홈페이지 갈무리)

(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네이버가 오는 14일부터 PC·모바일·태블릿PC 버전 메일에서 발신자 이름과 메일 주소를 노출하도록 업데이트한다.

각종 사이버 공격이 잇따르는 '제로 트러스트'(아무도 믿어서는 안된다는 뜻) 시대를 맞아 보안 강화책을 꺼낸 것.

13일 네이버에 따르면, 회사는 이용자가 스마트폰·노트북·태블릿PC 등 어느 기기를 쓰든지 네이버 메일 수신함을 누르면 발신자명과 전자우편 발송주소를 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개편한다.

이번 메일 서비스 개선은 지난달 15일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앞서 네이버는 여러 기기에서 소비자들이 통일된 메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유저 인터페이스(UI)를 새단장했다.

당시 네이버는 모든 기기에서 쉽게 메일을 찾을 수 있는 '메일함 즐겨찾기' 기능이 지원되도록 조치했다. 또 그동안 PC에서만 가능했던 번역기능을 모바일 버전까지 확대됐다.

지난달 중순부터 달라진 점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기존과 달리 사용자가 PC 버전 메일 수신함에서 메일을 확인하면 발송자의 주소를 즉각 알 수 없었다. 메일 주소 대신 발신자 이름만 표시됐다. 정확한 주소를 확인하려면 이름을 누르고 별도 팝업창을 눌러야 했다.

보안업계에서는 메일을 활용한 '피싱'(Phishing·금융사기) 공격이 일상화됐다는 점에서 기존 PC 버전 메일 서비스에 다시 발송주소가 표시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었다.

이와 관련해 네이버는 추가 서비스 업데이트를 진행한다. 나아가 기존에 발송자 이름만 표시됐던 모바일·태블릿PC 버전에서도 발송자명과 메일 주소가 동시에 뜨도록 조치한다.

네이버 관계자는 "발송주소 표시는 출시 직후 이용자 반응 등을 살펴 개선을 이미 검토하고 있던 내용이었고, 수정 반영이 확정돼 빠르게 (업데이트 작업을) 준비했다"며 "네이버는 메일에 포함된 링크를 따라가면 사용자 아이디·패스워드(PW) 입력을 유도하는 사이트가 표시되는 피싱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는 현재 PC 버전 사용자가 원하면 기존의 메일 화면을 쓰도록 설정해뒀다. PC 왼쪽 메뉴 하단 '이전 버전으로 가기' 버튼을 누르면 예전처럼 발송자 메일 주소가 표시된다.

woobi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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