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매체 기자, 월드컵 취재 도중 사망…이번 대회 세 번째 [월드컵 이슈]

이한주 기자 2022. 12. 13.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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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을 취재하던 영국매체 기자가 숨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기자의 사망 소식은 이번 월드컵 들어 벌써 세 번째다.

앞서 미국의 유명한 축구 취재기자 그랜트 월은 9일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아르헨티나와 네덜란드의 8강 경기를 취재하던 도중 기자석에서 쓰러졌다.

이어 10일에는 카타르 매체 알카스TV(Al Kass TV)의 사진기자 칼리드 알 미슬람도 월드컵 취재 도중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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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리드 알 미슬람 / 알카스TV SNS 캡처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을 취재하던 영국매체 기자가 숨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기자의 사망 소식은 이번 월드컵 들어 벌써 세 번째다.

12일(현지시각) 스페인 매체 마르카의 보도에 따르면 영국매체 ITV 기자 로저 피어스는 지난달 21일 미국과 웨일스의 B조 조별리그 경기를 앞두고 눈을 감았다.

이는 카타르에서 날아든 세 번째 비보다. 앞서 미국의 유명한 축구 취재기자 그랜트 월은 9일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아르헨티나와 네덜란드의 8강 경기를 취재하던 도중 기자석에서 쓰러졌다. 이후 그는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을 거뒀다. 이어 10일에는 카타르 매체 알카스TV(Al Kass TV)의 사진기자 칼리드 알 미슬람도 월드컵 취재 도중 사망했다.

기자들의 사망 원인은 아직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월은 최근 몸 상태가 좋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월은 사망하기 며칠 전 SNS에 "몸이 고장 난 것 같다. 3주간 잠도 거의 못 자고 스트레스가 심했다. 가슴 윗부분에 강한 압박과 불편함이 있다"고 적은 바 있다.

한편 월은 월드컵 내내 성적 소수자를 탄압하는 카타르 정부를 비판하는 입장을 고수했다. 지난달 22일에는 미국과 웨일스의 조별리그 경기에서 성적 소수자를 상징하는 무지개 무늬 티셔츠를 입고 갔다가 약 30분 간 구금되기도 했다.

이에 월의 동생 에릭은 "우리 형은 건강했다. 내게 살해 위협을 받고 있다고 했다. 우리 형이 그냥 죽은 것이 아니라 살해당한 것이라 믿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마르카에 따르면 이날 미국으로 송환된 월의 유해는 유족들의 요청에 따라 부검을 위해 뉴욕 의료센터로 이송됐다.

그랜트 월 / 사진=그랜드 월 SNS 캡처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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