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 햄버거니’ 추락한 맨유 골든보이... “세계 최고 가능했다”

허윤수 기자 2022. 12. 13.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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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능에 날개를 다는 건 온전히 선수의 몫이다.

맨유 황금기의 일원으로 유럽 최고의 재능에 주어지는 골든보이 트로피도 품에 안았다.

오언은 "안데르송은 매우 재능있는 선수였다. 일반적이지 않았고 브라질 선수와 같은 태도를 지녔다. 정말 좋은 선수였다. 의욕이 있었다면 훌륭한 선수가 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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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안데르송

[스포티비뉴스=허윤수 기자] 재능에 날개를 다는 건 온전히 선수의 몫이다. 또 하나의 재능이 부족한 몸 관리에 빛을 잃었다.

안데르송(34)은 유럽이 일찍부터 주목한 미드필더였다. 10대의 나이에 FC포르투에 입단하며 유럽 진출에 성공했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도 다르지 않았다. 2007년 3,150만 유로(약 434억 원)의 이적료를 투자해 그를 품었다.

초반엔 많은 경기에 나서며 성공적으로 연착륙하는 듯했다. 맨유 황금기의 일원으로 유럽 최고의 재능에 주어지는 골든보이 트로피도 품에 안았다.

하지만 더 올라가진 못했다. 추락을 거듭했다. 임대를 다니다 고국 브라질로 돌아갔다. 브라질에서도 부활에 성공하진 못했다. 무적 신세를 겪다 튀르키예로 향했지만 결국 2019년 축구화를 벗었다.

안데르송이 더 높이 날아오르지 못한 데는 부족한 자기관리가 있었다. 맨유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하파엘 다 실바-파비우 다 실바 형제는 자서전을 통해 안데르송과의 기억을 떠올렸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에 따르면 형제는 “구단 버스로 이동하다가 맥도날드가 보이면 안데르송은 충동적으로 소리치곤 했다”라며 햄버거를 너무나 좋아했던 모습을 말했다.

형제는 “안데르송에게 공을 주면 자유롭게 경기했다. 꾸준히 경기에 나섰다면 누구보다 잘할 수 있는 선수였다. 하지만 잦은 부상 속에 식습관이 발목을 잡았다”라며 부진에 빠지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안데르송이 최고의 모습을 보였을 때가 많이 먹지 못했던 때라는 걸 생각하면 우연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형제는 “안데르송이 프로 의식을 갖춘 선수였다면 세계 최고가 될 수 있었을 것이다. 그가 뭐든 진지하게 임한 적이 있었는지 모르겠다. 안데르송은 쉽고 편안한 생활을 사랑했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매체에 따르면 마이클 오언 역시 과거 인터뷰를 통해 안데르송에 대해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오언은 “안데르송은 매우 재능있는 선수였다. 일반적이지 않았고 브라질 선수와 같은 태도를 지녔다. 정말 좋은 선수였다. 의욕이 있었다면 훌륭한 선수가 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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