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이사·단장·코디네이터’ 3방향 전문화, 한화의 혁신 드라이브 핵심

장은상 기자 2022. 12. 13.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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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무'를 챙기기 위해 권위를 내려놓았다.

박찬혁 대표이사, 손혁 단장, 손차훈 코디네이터는 긴밀한 상호협의를 통해 전력보강에 '실무라인'으로 나섰다.

지도자 출신의 손 단장은 부임 이후 한화의 취약 포지션을 파악해 FA 영입이 필요한 파트에 대해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과 긴밀히 소통했다.

대표이사-단장-코디네이터로 이어진 삼각협업은 이번 외부 FA 수혈의 주요 성공요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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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박찬혁 대표이사, 손혁 단장, 손차훈 코디네이터(왼쪽부터). 사진 | 한화 이글스, 스포츠동아DB
‘실무’를 챙기기 위해 권위를 내려놓았다. 2023시즌 도약을 준비하는 한화 이글스의 핵심 과제는 ‘협업체계’의 완성이다. 내부혁신을 완성하기 위해 수뇌부가 직접 팔을 걷고 나섰다.

전문화 시스템 구축에 온 힘을 쏟고 있는 한화는 전력보강을 위해 올 겨울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다.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서 채은성(32·6년 90억 원), 이태양(32·4년 25억 원), 오선진(33·1+1년 4억 원)을 영입했고, 13일에는 기존 외국인투수 펠릭스 페냐와도 85만 달러(약 11억 원)에 재계약했다.

한화는 11월 17일 FA 시장이 열린 뒤 13일 만에 외부 FA 영입을 모두 마무리했다. 속전속결의 비결은 ‘톱라인’ 위주의 협업이었다. 박찬혁 대표이사, 손혁 단장, 손차훈 코디네이터는 긴밀한 상호협의를 통해 전력보강에 ‘실무라인’으로 나섰다.

지도자 출신의 손 단장은 부임 이후 한화의 취약 포지션을 파악해 FA 영입이 필요한 파트에 대해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과 긴밀히 소통했다. 더 나아가 강속구 투수 위주의 마운드 세팅으로 구위형 투수까지 상당수 확보했다.

손 단장의 행보에 큰 힘을 보탠 이는 손 코디네이터다.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 시절부터 손 단장과 자주 협력했던 손 코디네이터는 이번 FA 영입에서도 전력보강 TF의 일원으로 참가해 여러 조언을 아끼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 결정권자인 박 대표이사 역시 현장 일선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FA 영입대상선수를 직접 만나 한화에 필요한 이유를 설명하고, 수차례 설득에도 나섰다. 대표이사-단장-코디네이터로 이어진 삼각협업은 이번 외부 FA 수혈의 주요 성공요인이었다.

한화의 리빌딩은 선수단에만 국한된 얘기가 아니다. 전문화 집단으로 거듭나기 위해 프런트 수뇌부 역시 협업을 통해 최종 결정을 도출하고 있다. ‘보고’라는 표현보다 ‘제안’이란 표현이 요즘 한화 내부에서 더 많이 쓰이기 시작한 이유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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