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마르, 승부차기 실축한 동료에 “훌륭한 선수가 실패할 자격도 있는 거야”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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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한국시간) 국제축구연맹(FIFA) 2022 카타르 월드컵 토너먼트 8강전에서 크로아티아에 패한 브라질 선수들이 패배에 크게 상심한 듯 답답한 심경을 개인 메시지로 주고받았다.
메시지에서 네이마르(30·파리 생제르맹)는 승부차기에서 실패해 낙담한 동료들을 위로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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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얼마나 우승 원했는지 보여주고 싶었다”며 공개 이유 밝혀
티아고 실바는 “우리 생각보다 더 X된 듯” 격한 감정 드러내기도
지난 10일(한국시간) 국제축구연맹(FIFA) 2022 카타르 월드컵 토너먼트 8강전에서 크로아티아에 패한 브라질 선수들이 패배에 크게 상심한 듯 답답한 심경을 개인 메시지로 주고받았다. 메시지에서 네이마르(30·파리 생제르맹)는 승부차기에서 실패해 낙담한 동료들을 위로하고 있었다.
12일(스페인 현지시간) 스페인 매체 마르카에 따르면 네이마르는 대표팀 주장 티아고 실바(38·첼시)와 마르퀴뇨스(28·파리 생제르맹), 호드리구(21·레알 마드리드)와의 대화 메시지를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공개했다.
네이마르는 “우리가 월드컵 우승을 얼마나 원했고, 동료애 역시 끈끈했는지를 보여주기 위해 허락 없이 메시지를 공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가 공개한 첫번째 메시지의 주인공은 소속팀 동료이기도 한 마르퀴뇨스였다. 그는 크로아티아전 당시 승부차기에서 4번째 키커로 나섰다 실패했고, 이 실축으로 브라질은 크로아티아에 4강 길목을 내줬다.
네이마르는 마르퀴뇨스에게 “페널티킥 한개로 너를 평가하지 않아”라고 위로했다.
이에 마르퀴뇨스는 “나는 모든 것이 잘 되길 원했지만, 우리는 더 강해져야 해. 시간을 가지며 축구가 우리에게 무엇을 선사할지 좀 더 지켜보자”고 대답했다.
다음으로 네이마르는 티아고 실바와 이야기를 나눴다.
네이마르가 우승을 간절히 원했었다는 말에, 실바는 감정이 격해진 듯 “내 생각보다 훨씬 더 X됐어”(Brother, it's more f**ked up than I imagined, really)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실바는 “우리의 패배가 도저히 믿겨지지 않아. 이 생각을 할 때마다 눈물이 나려 그래”라며 원통해했다.
네이마르는 승부차기 첫 주자로 나섰다가 페널티킥을 실축했던 호드리구를 위로하기도 했다. 호드리구는 크로아티아전에서 후반 19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22·레알 마드리드)를 대신해 교체 투입됐었다.
메시지에서 호드리구가 자신의 실축을 사과하자, 네이마르는 “미안하다니, 말도 안되는 소리 하지 마”라고 답했다.
네이마르는 “좋은 선수들만이 실패라는 걸 할 수도 있는거야. 너는 놀라운 능력을 갖고 있어”라고 선배로서 호드리구를 격려했다.
한편 네이마르는 크로아티아와의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대표팀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100% 확신할 수 없다. 나와 팀의 미래에 대해 고민할 것”이라면서 대표팀 은퇴를 염두에 둔 듯한 발언을 했었다.
정재우 온라인 뉴스 기자 wamp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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