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톰 '빌딩앤파이터'...숙제 남긴 비공개테스트

김한준 기자 2022. 12. 13. 13:3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에이스톰이 GPS 기반 액션 게임 빌딩앤파이터 비공개테스트를 지난 12일 마무리했다.

빌딩앤파이터는 GPS를 활용해 실제 건물과 지형을 기반으로 하는 거점 점령 요소와 횡스크롤 액션 게임 요소를 결합한 모바일 게임이다.

지난 8월 진행한 알파테스트 이후 두 번째로 진행된 이번 테스트에서는 GPS를 활용한 거점점령 요소와 게임의 핵심인 전투 시스템을 체험할 수 있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액션성은 합격점...GPS 기반 시스템 활용할 콘텐츠는 과제

(지디넷코리아=김한준 기자)에이스톰이 GPS 기반 액션 게임 빌딩앤파이터 비공개테스트를 지난 12일 마무리했다.

빌딩앤파이터는 GPS를 활용해 실제 건물과 지형을 기반으로 하는 거점 점령 요소와 횡스크롤 액션 게임 요소를 결합한 모바일 게임이다.

지난 8월 진행한 알파테스트 이후 두 번째로 진행된 이번 테스트에서는 GPS를 활용한 거점점령 요소와 게임의 핵심인 전투 시스템을 체험할 수 있었다. 특히 정해진 위치에서 게임을 진행하도록 했던 알파테스트와 달리 게임 주요 콘셉트인 위치에 따라 달라지는 게임 양상을 즐길 수 있게 했다.

이번 테스트에서는 근거리 딜러, 브루저, 원거리 딜러 등 총 세 종류의 캐릭터 중 하나를 택해 게임을 진행할 수 있었다. 액션 자체의 연출이나 구성은 타 액션 게임보다 새로운 것은 없었지만 그 수준은 제법 높은 편이며 큼직하게 그려지는 캐릭터와 알파테스트 당시보다 뚜려하게 표현되는 타격감은 그 중에서도 인상적이다. 공격이 명중했을 때의 캐릭터 경직은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게 그려져 손맛을 살렸다.

또한 점프하거나 앉아서 상대의 공격을 피하거나 막아내는 플레이를 살린 것도 특징이다. 단순한 조작법을 택했음에도 액션게임의 기반이 되는 공방전을 재미있게 구현한 점도 인상적이다.

GPS 기반 위치 시스템은 거점을 확대하고 유지하는 기준이 된다. 이용자는 빌딩을 점령해가면서 영역을 넓히고 이곳에 병력을 배치해 자원을 획득한다. 빌딩을 차지하는 과정에서 코어를 얻어 자신의 캐릭터나 부하를 강화하는 과정을 거치며 커다란 세력을 만들어가는 것이 이 게임의 목표다.

또한 건물 근처에 있는 경쟁자나 점령자와 전투를 펼치며 경쟁을 벌이게 된다. 이는 거점을 확장하며 세력을 키우는게 목적인 전략 시뮬레이션의 게임 흐름과 일치한다.

다만 실제 지도를 활용한다는 점이 흥미롭기는 하지만 GPS를 활용한다는 콘셉트가 게임의 재미에 얼마나 극적인 재미를 주는지는 이번 테스트에서도 뚜렷하게 드러나지 않았다. GPS를 활용해 이동을 유도하고 여러 지역에서 여러 이벤트를 마주하는 과정을 즐기는 이용자가 생각보다 많지 않다는 것은 포켓몬고를 제외한 GPS 기반 AR 게임 대부분이 크게 흥행하지 못 했다는 것으로 어느 정도 증명이 된 부분이다.

내가 알고 있는 지형 정보와 건물이 게임에 등장한다는 점으로 흥미를 끄는 수준이라면 실제 지도 정보를 활용하는 것으로 충분하다. 어려운 일이지만 새로운 재미를 위해서는 이용자의 위치를 활용할 또 다른 콘텐츠나 게임 내 요소에 대한 고민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집에서 게임을 즐기던 이용자를 집 밖으로 나오게 만들거나 내가 가려던 길이 아닌 곳으로 향하게 만드는 것은 강력한 보상이 주어질 때에나 가능하다.

게임 내 스토리는 가볍게 접할만한 내용을 다루고 있어 웹소설을 읽는 기분으로 즐길만한 요소다. 다만 상황을 묘사하는 방식이나 분위기를 환기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나오는 대사는 어색함이 남는다. 2000년대 혹은 2010년대에 재미있게 봤던 웹툰을 지금 다시 읽는 듯한 느낌이다.

이번 비공개테스트에서는 알파테스트 당시보다 많은 부분이 개선된 것을 알 수 있었다. 다만 숙제도 여전히 남아있다. 어떻게 이를 개선할 것인지 많은 고민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김한준 기자(khj1981@zdnet.co.kr)

Copyright © 지디넷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