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중심 될 것" 김태연, 신한은행이 '작정'하고 키우는 빅맨 [SS 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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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의 중심으로 만들 것이다."
구 감독은 "올시즌 처음으로 쓰고 있다. 조금씩 해보고 있는데 만족스럽다. 김태연-변소정이 자리를 잡으면 '신장이 작다'는 이미지를 벗을 수 있을 것이다. 스몰 라인업도, 빅 라인업도 다 되는 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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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신한은행이 퐁당퐁당 행보를 보이고 있다. 승률 5할 전후로 계속 유지중. 확 치고 올라가지 못하는 감은 있으나 그래도 얻은 것은 있다. 센터 김태연(26)의 성장이 그것이다. 올시즌 확실히 좋아지고 있다. 구나단(40) 감독도 미래 핵심으로 보고 있다. 작정하고 육성중이다.
김태연은 올시즌 12경기에 나서 평균 13분26초를 뛰며 5.8점 3.0리바운드 0.3어시스트 0.4블록을 만들고 있다. 리그를 지배하는 수준은 아니지만, 충분히 나쁘지 않은 활약이다. 데뷔 후 가장 좋았던 시즌인 2018~2019시즌 수준이다. 더 좋아질 여지도 있다.
구 감독이 공을 들이고 있다. 신한은행은 상대적으로 높이가 낮다. 김소니아와 김진영이 힘을 내고 있으나 둘 다 포워드인데다 신장도 180㎝가 되지 않는다. 김소니아가 177㎝, 김진영이 176㎝다. 또 다른 포워드 김아름도 174㎝. FA로 데려온 구슬이 신장 180㎝지만, 무릎 부상에서 돌아온지 얼마 되지 않아 정상 컨디션이 아니다.
우리은행 또한 182㎝ 최이샘 카드가 있다. 정통 빅맨은 아니라 할 수 있지만, 파워포워드로서 외곽슛까지 던질 수 있는 자원이다. 최하위 하나원큐도 184㎝ 양인영이 힘을 낸다. 여기 맞서려면 신한은행도 누군가 필요하다. 구 감독이 김태연을 콕 찍었다.
구 감독은 “인사이드에서 많이 싸워준다. 몸 싸움도 많다. 한 단계, 한 단계 성장하고 있다. 진짜 올시즌 이를 악물고 열심히 하고 있다. 필요할 때 해주고 있고, 선수들도 믿는다. 손발도 맞아가는 중이다”고 말했다.
결국 핵심은 김태연이다. 지난 2014년 열린 2014~2015시즌 WKBL 신입선수 선발회에서 1라운드 4순위로 신한은행에 지명됐다. 무릎 부상으로 2020~2021시즌을 통째로 날리는 아픔도 있었으나 2021~2022시즌 복귀했고, 올시즌까지 활약중이다. 팀의 코어로 성장중이다. 리그 정상급 빅맨이 될 수 있다. 구 감독과 신한은행이 그리는 그림이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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