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현장] "기억을 남기는 작업이죠"…거장 알버트 왓슨, 국내 첫 사진전

이주상 기자 2022. 12. 13.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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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잡스를 비롯한 유명인들의 사진과 패션잡지의 표지 작업으로 유명한 알버트 왓슨이 한국을 찾았습니다.

인물사진의 거장 알버트 왓슨은 잡스의 사진과 함께 다소 익살스러운 표정으로 요리용 칠면조를 들고 있는 알프레드 히치콕의 사진을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으로 꼽았습니다.

[알버트 왓슨 : 기억을 남기는 작업이죠. 다시 말해서, 사람은 이미지를 보면 그 이미지만을 기억하게 됩니다. 그래서 이미지가 중요한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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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nFun 문화현장]

<앵커>

스티브 잡스를 비롯한 유명인들의 사진과 패션잡지의 표지 작업으로 유명한 알버트 왓슨이 한국을 찾았습니다. 사진과의 숙명적인 만남을 펼칩니다.

문화현장, 이주상 기자입니다.

<기자>

[WATSON, THE MAESTRO : 알버트 왓슨 사진전 / 2023년 3월 30일까지 /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자신감 있고 통찰력 넘치는 카리스마를 뿜어내며 스티브 잡스의 자서전 표지로 쓰이고, 이제는 잡스의 대표 이미지가 된 사진입니다.

인물사진의 거장 알버트 왓슨은 잡스의 사진과 함께 다소 익살스러운 표정으로 요리용 칠면조를 들고 있는 알프레드 히치콕의 사진을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으로 꼽았습니다.

[알버트 왓슨 : 그런 유명인사 촬영은 처음이었기 때문에 엄청나게 긴장했었고, 그래서 할 수 있는 최대한 준비를 했었죠.]

서구사회 시각으로 바라보는 동양에 대한 이국적 분위기로 영화의 포스터 작업을 하기도 했습니다.

왓슨은 이미지에서 각인되는 기억의 효과에 집중한다고 말합니다.

[알버트 왓슨 : 기억을 남기는 작업이죠. 다시 말해서, 사람은 이미지를 보면 그 이미지만을 기억하게 됩니다. 그래서 이미지가 중요한 것이죠.]

그렇게 명성을 얻으며 패션잡지 보그의 커버 페이지를 100회 이상 장식하기도 했지만, 각종 범죄와 총기 남용 등 사회 문제에 대해서도 관심을 놓지 않았습니다.

선천적으로 한쪽 눈이 보이지 않았던 왓슨은 카메라가 다른 한쪽 눈이 돼줬다고 말합니다.

[알버트 왓슨 : 카메라를 처음 본 그 순간부터, 저는 카메라와 제가 신비스럽게 접속돼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번 전시는 국내에서 열리는 첫 회고전으로, 40여 년간 작업의 대표작부터 최근의 작업들까지 200여 점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주상 기자joos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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