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팀에서 다시 만난 '더블리프트'와 '비역슨'

강윤식 2022. 12. 13.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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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 시절 '비역슨'(왼쪽)과 '더블리프트'(사진=라이엇 게임즈).
북미 LCS를 대표하는 두 스타가 다시 한번 한 팀에서 뭉쳤다. '더블리프트' 일리앙 펭과 '비역슨' 쇠렌 비에르의 이야기다.

100 씨브즈는 지난 9일(한국 시각) 공식 SNS를 통해 2023년 시즌을 치를 로스터를 공개했다. 이 로스터에서는 LCS 최고의 스타인 '더블리프트'와 '비역슨'이 포함됐다. 은퇴를 번복하고 다시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는 공통점을 가진 두 선수는 지난 2016년과 2017년, 그리고 2020년 팀 솔로 미드(TSM)에서 총 3년간 한솥밥을 먹은 이후 다시 한번 한 팀에서 우승을 노리게 됐다.

먼저 현역 복귀를 선언한 이는 '비역슨'이다. TSM에서 2014년부터 활약하면 북미 최고의 미드로 평가받았던 '비역슨'은 2020년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했고 이후 TSM의 감독으로 활동했다. 2021년 감독으로 팀을 이끈 후 1년의 공백기를 가졌고 2022년 팀 리퀴드 소속으로 현역에 복귀했다.

프로게이머로 적지 않은 나이와 1년의 공백기를 가졌음에도 '비역슨'은 녹슬지 않은 실력을 과시했다. 스프링 개막 직전 열렸던 락인에서 팀의 우승을 이끌기도 했으며, 비록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스프링 시즌 퍼스트팀, 서머 시즌 세컨드 팀에 선정된 바 있다.

'더블리프트' 역시 '비역슨'과 같은 해인 2020년 연말에 은퇴를 선언한 바 있다. 이후 개인 방송 등 다양한 활동을 하며 팬들과 만났고, 이번 100 씨브즈에 합류하면서 2년의 공백 끝에 선수로 복귀하게 됐다.

'더블리프트'와 '비역슨'은 함께 하는 동안 총 4번의 LCS 우승을 달성하면서 좋은 호흡을 보였다. 특히, 함께한 세 번의 서머 시즌을 모두 우승하면서 LCS 1시드로 롤드컵에 나섰던 이력을 가지고 있기에 100 씨브즈에서의 모습 또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100 씨브즈는 리빌딩으로 인해 탑 '테나시티' 밀란 올렉세이와 서포터 '부시오' 앨런 크왈리나 등 신예를 콜업한 만큼 두 베테랑의 역할 또한 중요해 보인다. 큰 폭의 로스터 변화가 있었지만, '더블리프트'와 '비역슨'이 기존 멤버인 '클로저' 잔 첼리크와 좋은 합을 맞추고 두 젊은 선수를 잘 이끌어줄 수 있다면 좋은 성적을 기대해볼 수 있다.

올해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 무대에서는 '데프트' 김혁규의 롤드컵 우승을 비롯해 많은 베테랑 선수들이 녹슬지 않은 실력을 과시하며 주목받았다. 그렇기에 다시 한 팀에서 뭉치게 된 LCS의 두 베테랑이 내년 시즌 보여줄 모습에 팬들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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