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전 시간 17분' 토트넘 프랜차이즈, 성장을 위해 떠날 때

한유철 기자 2022. 12. 13.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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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출전 시간이 고작 17분에 불과하다.

데뷔 후 3시즌 동안 43경기 출전에 그쳤고 공격포인트는 단 한 개도 기록하지 못했다.

이번 시즌 출전 기록은 단 1경기, 출전 시간은 17분에 불과하다.

당시 탕강가는 정기적인 출전 시간을 얻기 위해 이적을 추진했고 여러 구단과 접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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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이번 시즌 출전 시간이 고작 17분에 불과하다. 이제는 성장을 위해 떠나야 할 때다.


토트넘 훗스퍼의 프랜차이즈 스타다. 유스 시절부터 토트넘에서 성장했으며 연령별 팀을 거쳐 2020년 1월 성인 무대에 데뷔했다. 센세이셔널한 등장이었다. 당시 미들즈브러와의 FA컵 경기에서 우측 풀백으로 선발 출전한 그는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풀타임을 소화,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경험이 부족한 탓에 미숙한 부분도 있었지만, 어린 선수답게 패기 있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경기 후 현지 매체들은 탕강가의 활약을 조명했고 토트넘 팬들은 팀의 미래를 책임질 선수가 등장했다고 환호했다.


구단에서도 기대감을 드러냈다. 토트넘은 곧바로 탕강가와 5년 계약 연장을 체결하며 미래를 약속했다. 이후 1군 멤버로 당당히 자리 잡았고 간헐적으로 기회를 받으며 경험을 쌓았다. 하지만 좀처럼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데뷔 후 3시즌 동안 43경기 출전에 그쳤고 공격포인트는 단 한 개도 기록하지 못했다. 지난 시즌엔 무릎 부상으로 인해 후반기 시즌 아웃을 당하기까지 했다.


이번 시즌에도 탕강가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플랜에서 완전히 배제됐다. 이번 시즌 출전 기록은 단 1경기, 출전 시간은 17분에 불과하다. 리그에선 1분도 뛰지 못하고 있으며 올림피크 마르세유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에서 막바지 승기가 기운 상태에서 출전했을 뿐이다.


결국 이적설이 불거지기도 했다. 바로 지난여름이었다. 당시 탕강가는 정기적인 출전 시간을 얻기 위해 이적을 추진했고 여러 구단과 접촉했다. 이탈리아 AC 밀란과 인터밀란이 대표적이다. 센터백 보강을 원한 밀라노 두 팀은 탕강가와 꾸준히 협상을 진행했지만 끝내 합의에 다다르지 못했다. 조세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AS 로마 역시 탕강가에게 관심을 보였지만 실질적인 움직임은 없었다.


그렇게 겨울이 됐다. 현재 토트넘은 월드컵 휴식기를 활용해 후반기 일정을 대비하고 있다. 지난 9일(한국시간)엔 스코틀랜드 팀 머더웰과 친선경기를 치르기도 했다. 주전 선수들이 대거 빠진 상황에서 탕강가는 선발로 출전했다. 그는 백3의 오른쪽 스토퍼로 나섰으면 후반 29분 알피 도링턴과 교체되기까지 74분을 소화했다. 안정적인 경기 운영이었다. 그의 활약에 힘입어 토트넘은 4-0 대승을 기록했다. 이후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탕강가가 오랜만에 등장해서 좋은 활약을 했다고 조명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 경기가 탕강가의 입지를 높여주진 못할 듯하다. 말 그대로 친선경기에 불과하며 월드컵이 끝나면 주전 선수들이 대거 돌아오기 때문이다. 체력적인 문제가 있긴 하지만, 이들은 월드컵 일정을 치르면서 확실한 실전 경험을 쌓은 상황이다.


결국 탕강가의 상황은 후반기에도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풋볼 런던'은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탕강가와 토트넘은 양측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최선의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여전히 그의 상황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기 때문에 임대든 완전 이적이든 팀을 떠날 필요가 있다"라고 전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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