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개인정보 유출 항목 추가로 드러나…생년월일·비밀번호도

박천학 기자 2022. 12. 13.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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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학생 2명이 학내 정보시스템에 무단 접속해 재학생과 수시지원자 수만 명의 전화 번호 등 개인 정보를 빼돌린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이들 학생에 의해 비밀번호 등 개인정보가 추가로 유출된 것으로 밝혀졌다.

경북대는 지난 12일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지난 7~9일 진행된 교육부 정보보호 현장조사 과정에서 성명, 생년월일, 암호화된 비밀번호 등 3개 항목이 추가로 유출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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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번호는 암호화돼 사용 불가

학생 2명 정보 빼돌려, 2차 유출은 없어

대학 측 “피해 확정되면 구제에 최선 다할 것”

대구=박천학 기자

지난 10월 학생 2명이 학내 정보시스템에 무단 접속해 재학생과 수시지원자 수만 명의 전화 번호 등 개인 정보를 빼돌린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이들 학생에 의해 비밀번호 등 개인정보가 추가로 유출된 것으로 밝혀졌다.

경북대는 지난 12일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지난 7~9일 진행된 교육부 정보보호 현장조사 과정에서 성명, 생년월일, 암호화된 비밀번호 등 3개 항목이 추가로 유출됐다고 밝혔다. 단 유출된 비밀번호는 국가 사이버안보센터에서 인증한 알고리즘으로 암호화돼 복호화(암호화된 데이터를 사람이 읽을 수 있는 형태로 되돌리는 것)가 불가능하며 학내 정보시스템에서 유출된 비밀번호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모두 무효처리했다고 덧붙였다. 대학 측은 그러면서 만약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다른 사이트의 비밀번호를 변경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사건과 관련, 교육부,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등 관계기관 조사와 함께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다. 대학 측은 “학생 2명은 빼돌린 정보를 개인 PC에 저장했으며 모두 회수해 외부로 2차 유출 정황은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며 “개인정보 유출로 인한 피해가 확정되면 관련 법에 따라 피해 구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0월 23일 경북대 학생 2명이 외부기관에서 확보한 계정으로 대학 내부망에 무단 접속해 개인정보를 빼돌린 사건이 발생했다. 특히 유출된 개인정보 중에는 2018학년도 수시모집 지원자의 수험번호, 전형, 학과, 주민번호, 고교이름, 졸업연도 등도 있었다.

경북대는 지난달 1일 개인 정보기록 월간 정기점검 과정에서 이상 접속기록을 발견하고 무단 접속한 이들을 확인했다. 경찰은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이들을 입건,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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