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4년 만에 사이버정책협의회 개최… '北 위협 대응' 논의

노민호 기자 2022. 12. 13.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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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와 미국 정부가 4년 만에 '사이버정책협의회'를 열어 북한의 사이버 공격 관련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양측은 "북한의 사이버 공격을 통한 핵·미사일 관련 정보·기술 탈취 위협에 대해서도 논의했으며, 그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정책적 협력을 긴밀히 협의해가기로 했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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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다니엘 픽 미국 국무부 사이버공간·디지털정책 담당 특임대사(왼쪽)과 조현우 외교부 국제안보대사.(외교부 제공)

(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우리나라와 미국 정부가 4년 만에 '사이버정책협의회'를 열어 북한의 사이버 공격 관련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12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에서 열린 제6차 한미 사이버정책협의회엔 조현우 국제안보대사와 나다니엘 픽 미 국무부 사이버공간·디지털정책 담당 특임대사가 한미 양측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양측은 이날 회의에서 "지난 4년간 국제 사이버안보 환경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고 평가하면서 그에 대응하기 위한 양국의 사이버안보 관련 정책을 공유했다.

특히 양측은 "북한의 사이버 공격을 통한 핵·미사일 관련 정보·기술 탈취 위협에 대해서도 논의했으며, 그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정책적 협력을 긴밀히 협의해가기로 했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아울러 이번 회의에서 한미 양측은 지난 5월 서울에서 열린 정상회담 당시 합의사항의 후속조치 차원에서 △핵심·국방기반시설 보호 및 회복력 △사이버 범죄 수사 공조 △정보·기술 탈취 대응 △기관 간 인적 교류 및 공동연구 △사이버 위협 대응 훈련 △유엔 및 인도·태평양 지역 협력 등 사이버 현안에 관한 양국 협력 현황도 점검했다고 한다.

현재 한국인터넷진흥원과 미 국가표준기술연구소(NIST)는 연구자 상호 파견 등 인적교류를 추진 중이며, 한미 양국의 사이버 연합훈련 계획도 논의되고 있다.

이와 함께 한미 양국 정부는 내년(2023년) '한미동맹 70주년'을 계기로 사이버 협력 정책 방향과 중점 협력 분야를 담은 '포괄적 협력'의 틀을 수립한다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

이번 회의엔 한미 양국의 사이버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외교, 국방, 정보, 과학·기술, 법집행·수사당국 관계자 등 총 40여명이 참석했다.

n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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