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지난 7일 ‘4부 요인’ 초청 관저 만찬… 15일엔 국민에 국정과제 추진 직접 보고

김유진 기자 2022. 12. 13.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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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7일 저녁 '이웃사촌'인 김진표 국회의장 등 4부 요인을 대통령 관저로 초청해 만찬을 가진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김 의장에게 내년도 정부 예산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한 여야 협상 중재를 요청한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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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장에게 예산 중재 당부

15일 회의 통해서 직접 여론전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7일 저녁 ‘이웃사촌’인 김진표 국회의장 등 4부 요인을 대통령 관저로 초청해 만찬을 가진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김 의장에게 내년도 정부 예산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한 여야 협상 중재를 요청한 것으로 파악된다. 윤 대통령은 여소야대 국회 지형에 각종 개혁과 입법 과제가 발목을 잡히면서 오는 15일 국정과제점검회의를 열어 국정과제 추진 상황을 국민에 직접 보고하고, 각 부처에도 대국민 설득을 지시하는 등 직접 여론전에 나서는 모습이다.

13일 문화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윤 대통령은 지난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에서 김 의장과 김명수 대법원장, 유남석 헌법재판소장, 한덕수 국무총리 등 ‘4부 요인’을 공식 초청해 비공개로 만찬을 했다. 윤 대통령은 김 의장에게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내년도 정부 예산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여야 협상을 잘 중재해달라”고 요청했다. 새 정부의 첫 예산안이 법정 기한(12월 2일) 안에 처리되지 못한 아쉬움도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전해졌다. 만찬에서는 임시국회의 최대 쟁점이 된 법인세법 개정안 등에 대한 의견 교환도 이뤄졌을 것으로 관측된다. 여권 관계자는 “허심탄회한 대화가 이뤄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 요인 관저가 밀집한 한남동에서는 새로 이사 온 공직자가 보통 집들이를 하는데, 청와대가 아닌 용산으로 입주한 윤 대통령도 관례에 따라 이웃 등을 초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틀 후 국민 여러분과 함께 국정과제 추진 상황을 전반적으로 점검하는 자리를 가지려고 한다”며 오는 15일 국정과제점검회의 개최 계획도 밝혔다. 야당의 반대로 발목이 잡힌 각종 경제활성화 법안과 개혁 법안의 당위성을 직접 국민에 보고하겠다는 취지다. 윤 대통령은 국무위원들을 향해서도 “핵심 국정과제의 이행상황을 수시로 점검하며 우리 정부가 국민과의 약속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주문했다. ‘국민과의 대화’ 형식의 국정과제점검회의는 100분간 방송사와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된다.

김유진·김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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