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서 만난 한·미·일 북핵수석대표 … 북한 자금조달 · 해상환적 차단방안 집중 논의

김유진 기자 2022. 12. 13.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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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북핵수석대표가 13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만나 북한의 핵 도발에 제동을 걸 독자 제재 방안과 중국 역할 등에 대해 논의했다.

전날 화상으로 외교장관회담을 가진 한·중은 북한 도발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방한 문제,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 사안마다 입장 차를 노출했다.

특히 북한의 불법 사이버 활동을 통한 핵·미사일 개발 자금 조달, 선박 간 해상 환적을 활용한 밀수 행위 차단 등에 논의의 초점이 모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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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외교장관 화상회담선

북한 도발·미국 IRA 놓고 입장차

한·미·일 북핵수석대표가 13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만나 북한의 핵 도발에 제동을 걸 독자 제재 방안과 중국 역할 등에 대해 논의했다. 전날 화상으로 외교장관회담을 가진 한·중은 북한 도발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방한 문제,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 사안마다 입장 차를 노출했다.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성 김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후나코시 다케히로(船越健裕)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은 이날 자카르타에서 최근 한반도 정세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북한의 비핵화 문제를 논의했다. 특히 북한의 불법 사이버 활동을 통한 핵·미사일 개발 자금 조달, 선박 간 해상 환적을 활용한 밀수 행위 차단 등에 논의의 초점이 모인 것으로 전해졌다. 3국 수석대표는 최근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등 도발을 빈번히 감행하는 동안 수시로 전화 협의를 갖고 상황 관리를 해 왔다. 한·미·일은 북한의 잇단 도발에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중·러 반발에 막혀 추가 대북제재 결의나 성명을 추진하지 못하는 상황을 보완하듯 중첩적인 독자 대북제재를 추가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북한 매체 38노스는 12일(현지시간) 상업 위성 사진에 지난 11월 말과 이달 초 두만강 인근의 북한 철도 야적장에 러시아에서 온 하역 화물이 최소 2차례 이상 관찰됐다며 북·러 간 무역이 활발하다고 보도했다. 북·중 간 철로 무역도 지난 9월 재개돼 현재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한편, 외교부는 전날 화상으로 열린 75분간의 한·중 외교장관회담에서 박진 외교부 장관이 “북한이 7차 핵실험을 비롯한 추가 도발을 자제하고 비핵화 대화의 길로 나오도록 하는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기”라며 중국의 건설적 역할을 당부했다고 밝혔다. 시 주석 방한 등 정상 간 교류 모멘텀을 위한 소통도 강조했다.

반면 중국 외교부는 회담 후 홈페이지를 통해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이 미국의 IRA를 겨냥, “미국은 국제 규칙의 건설자가 아닌 파괴자임을 재차 입증했다”고 한 사실을 공개했다.

김유진 기자 klu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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