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진출한 모로코 골퍼 “축구대표팀 선전이 힘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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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 축구대표팀의 2022 카타르월드컵 돌풍은 대서양 건너의 한 골프선수에게도 특별한 힘이 됐다.
북아프리카 선수로는 최초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출전권을 확보한 이네스 라클랄렉(모로코)의 이야기다.
라클랄렉은 지난 9월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라코스테레이디스오픈드프랑스에서 모로코뿐 아니라 중동 및 북아프리카 지역(MENA·Middle East and North Africa) 선수 최초로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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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 축구대표팀의 2022 카타르월드컵 돌풍은 대서양 건너의 한 골프선수에게도 특별한 힘이 됐다. 북아프리카 선수로는 최초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출전권을 확보한 이네스 라클랄렉(모로코)의 이야기다.
라클랄렉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도선의 하일랜드오크스골프코스(파72)에서 막 내린 LPGA투어 퀄리파잉 시리즈에서 합계 19언더파 555타 공동 12위로 2023시즌 출전권을 확보했다. 라클랄렉은 지난 9월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라코스테레이디스오픈드프랑스에서 모로코뿐 아니라 중동 및 북아프리카 지역(MENA·Middle East and North Africa) 선수 최초로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그리고는 LPGA투어까지 활동 무대를 넓혔다.
라클랄렉은 자신의 LPGA투어 진출이 카타르월드컵에서 아프리카축구연맹(CAF) 소속 국가 최초로 월드컵 4강에 진출한 자국 대표팀의 영향을 받은 결과라고 강조했다.
13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BBC에 따르면 라클랄렉은 "나는 모로코 축구대표팀의 열렬한 팬이다. (4강 진출이) 매우 행복하다"며 "코스 위의 나에게 확실한 자극이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왈리드 라크라키 감독의 긍정적인 동기부여가 자신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꼽았다. 라클랄렉은 "감독이 선수들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면밀하게 살폈다"며 "그의 말은 선수들에게 ‘모든 것이 가능하다’는 확신을 줬다. 나도 매일 그 기자회견 영상을 보며 좋은 영향을 받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라크라키 감독은 지난 11일 열린 카타르월드컵 8강에서 포르투갈을 꺾은 뒤 "자신감을 가져야 하고, 경기장에서 후회하지 않도록 모든 것을 쏟아부어야 한다고 선수들에게 말했다. 그리고 선수들이 나를 믿었다"고 승리 비결을 꼽았다.
모로코 골프의 새 역사를 쓴 라클랄렉의 삶 역시 순탄치 않았다. 10살 때 골프채를 처음 잡아 남자 선수들과 경쟁하며 기량을 익힌 뒤 미국의 골프 명문 웨이크포레스트 대학에 입학했다. 하지만 적응하지 못해 골프를 그만두고 영국으로 옮겨 대학을 졸업한 뒤 모로코골프협회에서 일했다. 하지만 골프의 꿈을 내려놓지 못하고 2019년 LET 퀄리파잉스쿨을 통과해 프로골프선수의 꿈을 이뤘다.
오해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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