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이웃 겨울 따뜻하게”…20년째 ‘얼굴 없는 천사’ 연탄 기부

윤교근 2022. 12. 13.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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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제천시에 연말이면 연탄 2만장을 기부하는 '얼굴 없는 천사'가 올해도 어김없이 나타났다.

시는 최근 신원미상의 얼굴 없는 천사가 연탄 2만장을 기부했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보관증과 편지 등 기부 방법이 비슷하고 매년 연말 2만장을 기부하는 점을 미뤄 2003년부터 연탄을 전달한 '얼굴 없는 천사'로 보고 있다.

이 천사는 20년째 2만장을 보내 총 40만장의 연탄을 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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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이웃이 겨울을 따뜻하게”

충북 제천시에 연말이면 연탄 2만장을 기부하는 ‘얼굴 없는 천사’가 올해도 어김없이 나타났다. 이 얼굴 없는 천사는 20년째 익명의 기부를 이어오고 있다.
사진=세계일보 자료사진
시는 최근 신원미상의 얼굴 없는 천사가 연탄 2만장을 기부했다고 13일 밝혔다. 올해로 20년째 이어진 이 익명의 기탁자는 직접 방문과 편지, 누군가를 통해서 연탄을 전달하고 있다.

지난 8일 오전 10시쯤 시청에 한 여성과 아이가 두고 간 흰 봉투에 “어려운 이웃이 겨울을 따뜻하게 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라고 적은 편지 1장이 들어있었다.

이와 함께 구공단 2만장, 단가 760원, 공급가액 1520만원이 적힌 연탄 보관증이 있었다. 연탄 보관증은 일종의 영수증과 같은 역할을 한다.
충북 제천시에 연탄 2만장을 기부한 얼굴 없는 천사가 남긴 편지. 제천시 제공
시는 보관증과 편지 등 기부 방법이 비슷하고 매년 연말 2만장을 기부하는 점을 미뤄 2003년부터 연탄을 전달한 ‘얼굴 없는 천사’로 보고 있다. 이 천사는 20년째 2만장을 보내 총 40만장의 연탄을 기부했다.

김창규 제천시장은 이날 ‘희망2023 나눔캠페인’ 사랑의 온도탑 제막식에서 성금을 전달하고 ‘얼굴 없는 천사’를 기념하는 시간을 가졌다. 시 관계자는 “얼굴 없는 천사의 따뜻한 마음을 소외 이웃에게 잘 전달해 추운 겨울을 나는 데 큰 힘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제천=윤교근 기자 segey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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