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춘천총국 78주년 특집 다큐 '해무' 방송…납북어부 사건 조명

(춘천=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KBS춘천방송총국은 78주년 개국특집 다큐멘터리 '해무'를 KBS1TV를 통해 강원 전역에 방송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다큐에서는 1년간 장기취재를 통한 납북귀환 어부와 가족들의 삶을 조명한다.

14일 오후 7시 40분에 방송하는 1부에서는 1971년 8월 30일에 납북되어 1년 뒤 귀환한 오징어잡이 어선 '제2승해호' 사건을 중심으로 납북귀환 어부들의 삶의 이야기를 전한다.

21일 같은 시간 전파를 타는 2부에서는 납북귀환 어부의 가족이라는 이유만으로 지속적인 감시와 편견의 시선 속에서 살아야 했던 피해를 다룬다.

제작진은 "50년 만에 세상에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3천여명의 납북귀환 어부들을 통해 분단의 비극이 우리 삶 가까이에 있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싶다"며 "재심을 통해 힘겨운 싸움을 하는 이들에게 올바른 판결이 내려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해당 다큐는 내년 1월께 전국으로도 방송될 예정이다.

conany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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