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황사 전국 뒤덮었다… 1년 7개월만에 위기경보

박상현 기자 2022. 12. 13.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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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영하 10도 ‘최강한파’

중국발(發) 황사가 13일 전국을 뒤덮었다. 올해 처음이자 1년 7개월 만에 ‘황사위기경보’도 전국에 발령된 상태다. 황사는 14일을 기해 해소될 전망이다.

중국발 황사 영향으로 미세먼지가 찾아온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사거리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가 뿌옇게 보이고 있다. /뉴시스

국립환경과학원 등에 따르면, 13일 오전 7시 기준 경남을 뺀 전국에 황사위기경보가 내려졌다. 황사위기경보는 ‘관심-주의-경계-심각’ 4단계로 발령된다.

13일 오전 인천·경기에 황사위기경보 ‘주의’ 단계, 서울·강원·경북·제주에 황사위기경보 ‘관심’ 단계가 각각 발령됐다. 대전·세종·충북·충남·광주·전북·전남에는 이미 전날부터 황사위기경보가 발령돼 있었다.

현재 미세먼지(PM10) 수준은 수도권과 강원에서 ‘매우 나쁨’, 충남·충북·전남에서 ‘나쁨’이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이날 수도권·강원·충청·호남·경북·제주 미세먼지 수준이 ‘매우 나쁨’, 부산·대구·울산·경남은 ‘나쁨’일 것으로 보고있다. 다만 ‘나쁨’ 수준으로 예상된 지역도 오전 한때 ‘매우 나쁨’까지 농도가 짙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번 황사는 지난 11일 중국 고비사막과 내몽골고원에서 발원해 북서풍을 타고 남동진하면서 12일 저녁 국내에 도달했다. 황사는 14일쯤 물러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13일 오전부터 밤까지 중부지방(강원동해안 제외), 전북, 전남서해안, 경북북부내륙, 경북남서내륙, 경남서부내륙에 눈이나 비가 쏟아지겠다. 경기남부서해안, 충청, 호남, 경남서부내륙은 14일 새벽까지 눈이 내리겠다. 14일 새벽과 오후 사이 제주에도 가끔 눈이나 비가 내리겠다.

강원권에는 대설주의보가 발효됐고, 경기 이천·여주와 충북 충주·제천·단양에는 대설예비특보가 내려졌다.

13일 늦은 오후부터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14일 서울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0도를 기록하는 등 한파가 찾아오겠다.

14일과 아침과 낮 기온은 13일과 비교해 각각 5~11도, 4~7도 떨어지겠다. 아침 기온이 하루 사이 10도가량 내려갈 전망이라 전국 곳곳에 한파특보가 내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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