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 강사라 교수, 한국인 첫 美 ‘중견대기과학자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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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과학기술원(UNIST) 강사라(사진) 도시환경공학과 교수가 한국계 과학자 최초로 미국지구물리학회 '중견대기과학자상'을 받았다.
미국지구물리학회는 매년 '박사학위 취득 후 8년에서 20년 사이에서 탁월한 성과를 보인 대기과학자'를 선정하고, 매년 4명 정도의 대기과학자가 상을 받게 된다.
그런데 강 교수가 고위도 지역이 열대 지역에 미치는 원격상관 효과를 규명해 내면서 기후역학 분야에 새로운 시각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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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울산과학기술원(UNIST) 강사라(사진) 도시환경공학과 교수가 한국계 과학자 최초로 미국지구물리학회 ‘중견대기과학자상’을 받았다.
미국지구물리학회는 매년 ‘박사학위 취득 후 8년에서 20년 사이에서 탁월한 성과를 보인 대기과학자’를 선정하고, 매년 4명 정도의 대기과학자가 상을 받게 된다.
강사라 교수는 고위도-열대 원격상관에 대한 기존의 관점을 바꾼 공로를 인정받았다. 2000년대 초반까지 남극이나 북극 같은 고위도 지역과 적도 가까이 있는 열대(저위도) 지역의 기후변화는 별도로 연구돼 왔다. 그런데 강 교수가 고위도 지역이 열대 지역에 미치는 원격상관 효과를 규명해 내면서 기후역학 분야에 새로운 시각을 제시했다.
최근 연구에서는 해양순환이 원격상관에 미치는 역할을 파악하기 위해 국제적인 협력을 통해 모델 실험 데이터를 구축했다. 이는 기후역학의 새 분야를 개척한 업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강 교수는 “수상을 가능하게 해 주신 분들께 깊은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열심히 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연구에 몰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강사라 교수는 서울대를 졸업한 뒤 미국 프린스턴대에서 대기해양과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2011년부터 UNIST 교수로 재직하며 기후 분야에서 활발한 국제 교류를 추진해왔다. 특히 2021년부터는 세계기후연구계획 산하 조직에서 전 세계 기후역학 연구를 주관하는 기후역학 전문위원의 공동의장으로 활동 중이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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