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황희찬 조끼, LG도 입고 뛰는 중?

최서진 2022. 12. 13.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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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중 황희찬의 탈의 세리머니로 검은색 조끼가 시선을 끌었다.

그 검은색 조끼를 LG 선수단도 착용 중이다.

그러나 황희찬의 탈의 세리머니에서 돋보였던 건 바로 검은색 조끼였다.

LG 관계자는 "선수들의 피로도, 부상 관련해서 정보를 얻기 위해 오프시즌부터 EPTS 착용을 시작했다. 현재는 정규리그에도 착용 중이지만, 도입 당시 허가받지 못한 상황이라 선수 개개인의 움직임을 파악하는 정도로 정보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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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최서진 기자] 월드컵 중 황희찬의 탈의 세리머니로 검은색 조끼가 시선을 끌었다. 그 검은색 조끼를 LG 선수단도 착용 중이다.

지난 3일 새벽 열린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한국과 포르투갈의 조별리그 3차전. 경기 막판 황희찬은 극적인 결승골로 한국의 월드컵 16강 진출로 이끌었다. 골을 넣은 황희찬은 유니폼 상의를 벗어 던지며 기쁨을 만끽했다. 그러나 황희찬의 탈의 세리머니에서 돋보였던 건 바로 검은색 조끼였다. 축구팬의 주목이 쏠리며 화제를 모았다.

황희찬이 입고 있던 검은색 조끼는 EPTS(Electronic performance and tracking systems)이다. 입는 웨어러블로 경기력을 측정한다. 위치추적장치(GPS), 회전 운동 센서, 가속도 및 심박 센서가 있어 선수들의 경기 중 정보가 기록된다. 선수들의 활동량과 범위, 자세 변화 등을 취합해 선수 기용과 전술 변화, 피로도, 부상 상태 점검 등 다양한 부분에서 정보를 활용할 수 있다. EPTS는 2017년부터 FIFA(국제축구연맹)가 공식 경기 착용을 승인했으며 이미 널리 사용되고 있다.

또한 농구에서도 적용되고 있다. 호주와 아르헨티나 리그에서 사용 중이고, NBA팀인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보스턴 셀틱스도 이용하고 있다.

창원 LG도 올시즌을 앞둔 오프시즌부터 EPTS를 입기 시작했다. 오프시즌까지는 FIBA(국제농구연맹)에 따라 공식 경기에서 사용이 불가했다. 그러나 LG는 KBL과의 상의 끝에 컵대회에서 시험 착용 후 정규리그 착용을 허가받았다.

LG 관계자는 “선수들의 피로도, 부상 관련해서 정보를 얻기 위해 오프시즌부터 EPTS 착용을 시작했다. 현재는 정규리그에도 착용 중이지만, 도입 당시 허가받지 못한 상황이라 선수 개개인의 움직임을 파악하는 정도로 정보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축구는 GPS를 기반으로 세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지만, 농구는 실내라는 한계가 있으며 별도의 기계를 경기장에 설치해야 GPS 정보를 활용할 수 있다.

LG 관계자는 “현재는 선수 개인이 얼마나 뛰었고, 뛴 속도는 어느 정도인지, 점프 시 높이는 어느 정도인지를 수치화해서 연습과 본 경기를 비교하고 있다. 이긴 경기과 비긴 경기도 비교하며 데이터를 쌓는 중이다. 데이터가 아직은 충분하지 않지만, 다양한 해석을 하며 공부 중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조상현 감독은 “라운드가 끝난 뒤 데이터를 보고받고 공유한다. 선수들의 피로도 측정해 피로도가 높은 선수는 훈련 강도를 줄이고, 낮은 선수는 2군 리그에 출전시키는 등 훈련 강도를 높이고 있다. 선수들의 피로도와 부상을 관리하는 데에 있어 EPTS의 도움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 사진_AP/연합뉴스 제공, 점프볼 DB(이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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