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틀랜드 골프 전설 “우즈, 디 오픈 끝나고 은퇴했어야”

이태권 2022. 12. 13.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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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의 골프 전설 콜린 몽고메리(58)가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의 은퇴 시기를 두고 소신 발언을 했다.

몽고메리는 12월 13일(이하 한국시간) 스코틀랜드 골프 잡지 벙커드의 팟캐스트에 출연해 "우즈는 은퇴 적기를 놓쳤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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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태권 기자]

"디 오픈에서 은퇴를 했어야 했다"

스코틀랜드의 골프 전설 콜린 몽고메리(58)가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의 은퇴 시기를 두고 소신 발언을 했다.

몽고메리는 12월 13일(이하 한국시간) 스코틀랜드 골프 잡지 벙커드의 팟캐스트에 출연해 "우즈는 은퇴 적기를 놓쳤다"고 주장했다.

몽고메리는 스코틀랜드 골프 전설이다. 유러피언투어 통산 31승을 거두며 1993년부터 1999년까지 연속으로 올해의 선수상을 받는 등 유럽 올해의 선수에 8차례 등극했다. 또한 라이더컵에 8차례 출전하는 동안 단 한번도 일대일 매치에서 지지 않는 등의 활약으로 23.5점을 유럽팀에 안겼다. 이에 지난 2013년 세계골프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이후 50세를 넘긴 그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시니어 무대인 PGA챔피언스 투어로 넘어가 7승을 거뒀다.

그런 그가 우즈의 은퇴에 대해 입을 열었다. 몽고메리는 "디 오픈이 열린 세인트 앤드류스 18번 홀에 있는 스윌컨 브릿지 서서 눈물을 흘리며 갤러리들을 향해 손을 흔들었던 그때가 은퇴하기 가장 영광스러웠을 것이다"며 "전세계 방송사의 카메라가 몰려들었고 우즈는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아무도 그의 걸음을 멈출 수 없었다"고 당시 존재만으로도 그의 컷 탈락 사실을 압도한 우즈의 모습을 그 이유를 설명했다.

지난 해 2월 차량 전복 사고로 다리를 절단할 뻔한 위기를 딛고 복귀한 우즈는 복귀전인 마스터스와 PGA챔피언십에 연거푸 컷 통과를 하며 건재함을 보였다. 당시 우즈는 US오픈을 건너뛰며 150회째를 맞는 기념비적인 디 오픈 출전에 의욕을 보였으나 결국 컷 탈락한 바 있다.

몽고메리는 우즈의 향후 활약에 대해서도 회의적인 시각을 보였다. 그는 "우즈가 우승 하는 것을 보면 좋겠다. 그것은 골프계를 위해서도 좋은 일이다. 하지만 그럴 일이 있을 것 같지는 않다"고 잘라 말했다.

한편 우즈는 지난 11일 '더 매치'에 나서 디 오픈이후 5개월만에 공식 석상에서 기량을 선보였다. 우즈는 첫 홀에서 드라이버 샷의 스피드가 시속 178마일(약 286km/s)가 찍힌 데 이어 버디를 잡아내며 재기 가능성을 보였으나 이후 힘에 부친 듯 활약을 끝까지 이어가지 못했다. 이날 경기는 카트를 타고 진행했으나 우즈는 카트에서 내려 잠깐씩 걷는 순간에도 몸이 불편한 듯 절뚝거리며 걸었다.

이에 미국 현지 매체 역시 우즈의 재기에 부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미국 골프 다이제스트는 "우즈는 노력하겠지만 그가 고통 속에 있는 것을 보는 것은 점점 재미없을 것이다"고 냉정하게 전했다.

우즈는 지난 5일 히어로월드 챌린지에서 내년에 제한적으로 몇 개 대회에만 출전할 뜻을 밝혔다. 우즈는 "메이저 대회 4개에 1~2개 정도만 더 출전하려고 한다. 신체적으로도 그게 내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이다"고 상태를 설명하는 한편 "올 초에도 말했지만 다리를 많이 쓸 수 없는 상황이기에 선택과 집중을 해서 우승 기회를 노릴 것이다. 우승하는 법을 기억해내면 좋겠다"며 우승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

(자료사진=타이거 우즈)

뉴스엔 이태권 agony@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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