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의 ‘기적’ 이끈 골의 비밀…호날두보다 높이 뛰었다

김환 기자 2022. 12. 1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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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세프 엔 네시리는 득점 당시 어마어마한 점프력을 보여줬다.

모로코는 11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알 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8강에서 포르투갈에 1-0으로 승리했다.

공을 처리하기 위해 달려들었던 포르투갈의 두 수비수 후벵 디아스와 페페의 머리가 골반 정도에 와 있었고, 디오고 코스타 골키퍼가 뻗은 손의 위치는 엔 네시리의 어깨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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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환]


유세프 엔 네시리는 득점 당시 어마어마한 점프력을 보여줬다.


모로코는 11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알 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8강에서 포르투갈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모로코는 월드컵 역사상 아프리카팀으로는 최초로 4강에 오르게 됐다.


모로코의 경기 컨셉은 확실했다. 조별리그부터 그랬듯 상대 공격에 맞불을 놓는 대신, 수비에 집중한 뒤에 역습을 노리겠다는 생각이었다. 이는 모로코가 조직적인 수비 능력을 갖고 있는 팀이기에 가능했다. 최후방의 야신 보노 골키퍼의 선방 능력 또한 여기에 힘을 보탰다. 모로코는 포르투갈전에서도 초반부터 수비적으로 나섰다.


예상대로 경기는 포르투갈이 주도했다. 주앙 펠릭스가 몇 차례 기회를 잡았지만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모로코는 침착하게 수비를 펼친 뒤 공을 끊어내면 측면의 아슈라프 하키미, 하킴 지예흐, 소피앙 부팔 등을 중심으로 역습을 전개했다. 그리고 이는 전반 막바지 포르투갈에 유효타를 정통으로 맞혔다.


득점의 주인공은 엔 네시리였다. 전반 42분 측면에서 야히아 아티야트 알라가 올린 크로스를 엔 네시리가 높게 뛰어올라 머리로 방향을 돌려 놓았다. 득점 이후 모로코는 또다시 웅크렸고, 포르투갈은 전술을 바꾸거나 교체카드를 사용하는 등 여러가지 방법을 시도했으나 모로코가 세운 벽을 넘지 못했다. 그렇게 경기는 모로코의 1-0 승리로 끝났다.


엔 네시리의 결승골이 다시 조명됐다. 엔 네시리는 눈으로 봐도 상당히 높은 위치까지 뛰어올랐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공을 처리하기 위해 달려들었던 포르투갈의 두 수비수 후벵 디아스와 페페의 머리가 골반 정도에 와 있었고, 디오고 코스타 골키퍼가 뻗은 손의 위치는 엔 네시리의 어깨 정도였다.


이 골 장면에서 엔 네시리는 무려 9피트 1인치(약 276cm)를 뛰어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2m가 넘는 높이를 점프한 것이다. 이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유벤투스 시절 삼프도리아를 상대로 헤더골을 넣었을 당시 기록한 8피트 4인치(약 253cm)를 한참 넘는다는 점도 확인됐다. 엔 네시리의 득점은 새로운 기록과 함께 모로코를 4강에 올렸다. 엔 네시리의 장점 중 하나로 꼽히는 높은 타점에서의 헤더가 중요한 순간에 빛을 발한 것이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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