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닝햄, 왼쪽 정강이 수술로 시즌 아웃…디트로이트 울상[NBA]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의 미래인 케이드 커닝햄(21)이 이번 시즌에 더는 나서지 못한다.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의 아드리안 워즈나로우스키 기자는 13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커닝햄이 왼쪽 정강이 수술을 받을 계획이고 이에 따라 이번 시즌이 종료됐다”고 보도했다.
워즈에 따르면, 커닝햄은 지난달 10일 결장한 이후 최근 몇 주 동안 여러 의사와 상의를 해왔다. 디트로이트와 그는 2023-24년 트레이닝 캠프에 맞춰 복귀하는 절차를 받아들이기로 했다.
커닝햄은 지난 2021년 드래프트 1순위로 디트로이트가 지명한 선수다. 그는 이번 시즌에 부상으로 도중에 빠진 경기를 제외하고 11경기에 나서 평균 21.4득점 6.5리바운드 6.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앞서 커닝햄은 데뷔 시즌부터 부상으로 많은 시간을 뛰지 못했으나, 시간이 갈수록 점차 나아지는 모습으로 선보여 팀에 기대치를 만족시키는 중이었다. 그는 지난 시즌에 올해의 신인 투표에서 스코티 반스와 에반 모블리에 이어 3위를 차지했고 올-NBA 루키 퍼스트팀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특히 커닝햄은 데뷔 시즌부터 다재다능함의 상징인 트리플 더블을 2차례나 기록했고 이번 시즌에도 트리플 더블에 근접한 기록을 3차례나 선보인 바 있다.
한편 디트로이트는 이번 시즌을 7승 22패(0.241)로 동부 콘퍼런스 꼴지에 이름을 올렸다.
디트로이트의 경기는 다른 리빌딩을 선언한 팀과는 다르다. 이들은 강팀과의 경기도 대부분 접전 끝에 패배했고, 이번 시즌에 기록한 7승 중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덴버 너게츠, 유타 재즈, 댈러스 매버릭스, 마이애미 히트와 같은 팀들을 상대로도 승리한 바 있다.
다만, 커닝햄의 시즌 아웃은 디트로이트에 매우 치명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는 디트로이트의 리빌딩이 더욱 길어지는 것을 의미한다. 디트로이트는 결국, 내년 드래프트에 나오는 빅터 웸반야마와 스콧 핸더슨을 노리는 탱킹 레이스에 참전할 가능성이 커졌다.
김하영 기자 hayoung071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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