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씨네 편의점’ 윤진희, 한·캐나다 수교 60주년 홍보대사 위촉
한인 이민자 가족의 일상을 그린 캐나다 시트콤 <김씨네 편의점>에 출연한 한국계 배우 윤진희씨(60)가 한·캐나다 수교 60주년 홍보대사에 선정됐다.
주캐나다 한국대사관은 한·캐나다 수교 60주년 홍보대사로 윤씨를 위촉했다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 임웅순 주캐나다 대사는 “윤씨가 개척한 여정은 현 시대를 살아가는 캐나다 한국 이민자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던졌다”며 “내년 수교 60주년을 맞아 양국 인적 교류를 상징하는 윤씨를 홍보대사로 위촉할 수 있어 영광”이라고 말했다.
<김씨네 편의점>은 캐나다 CBC방송에서 제작한 시트콤이다. 편의점을 운영하는 한국계 이민자 가족의 일상이 주된 줄거리다. 지난해 시즌5를 끝으로 시리즈 종영이 결정되자 ‘계속 시청하게 해 달라’는 국제 청원까지 등장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다양한 한식이나 한국의 관습, 반일감정, 이민가정이 겪는 세대갈등 등이 소재로 다뤄졌다. 종방 결정 과정에서 아시아계 출연진과 백인 제작진 간 마찰이 있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인종차별 논란이 일기도 했다.
윤씨는 이 시트콤에서 남편과 함께 편의점을 운영하며 자녀 둘을 둔 이민 1세대 여성 ‘김영미’ 역할을 맡았다. 윤씨는 미국 일리노이주에서 태어났으며 3살 때 부모와 함께 캐나다로 이주한 이민 2세대다.
윤씨는 “부모님이 태어나고 자란 한국을 잊지 않기 위해 한국어도 배우고 있다”며 “나의 활동이 양국을 더욱 긴밀하게 연결해 준다는 것은 매우 의미가 깊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주한 캐나다대사관은 수교 60주년 홍보대사로 지난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받은 ‘피겨 여왕’ 김연아씨(32)를 위촉한다고 밝혔다.
박은하 기자 eunha999@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국민의힘 시의원들 식당서 ‘몸싸움 난동’···집기 깨지고 난장판
- 김건희 여사, 국화꽃 들고 시청역 참사 현장 추모
- 허웅 “전 연인 임신, 내 아이 아니란 의심 있었다”
- 32억 허공에 날렸다···개장도 못하고 철거되는 ‘장자도 흉물’
- 채 상병 특검법 국민의힘서 안철수만 찬성표···김재섭은 반대 투표
- ‘데드풀과 울버린’ 세계관 합병은 ‘마블의 구세주’가 될 수 있을까
- 필리버스터 때 잠든 최수진·김민전 “피곤해서···” 사과
- 동성애 불법화한 카메룬 대통령의 딸, SNS에 커밍아웃해 파장
- 원희룡 “한동훈과 윤 대통령 관계는 회복 불가···난 신뢰의 적금 있다”
- 이진숙, 5·18 왜곡글에 ‘좋아요’ 누르고…“한·일은 자유주의 동맹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