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 포수 등 6명 출혈→GG 포수 영입…'삼각 트레이드' ATL, 이거 맞아?

2022. 12. 13.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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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 밀워키 브루어스, 오클랜드 어슬레틱스가 삼각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트레이드 매물 중 가장 인기가 뜨거웠던 션 머피가 애틀란타의 유니폼을 입는다.

'MLB.com'은 13일(한국시각) 애틀란타와 밀워키, 오클랜드의 삼각 트레이드 단행 소식을 전했다. 이번 트레이드의 핵심은 션 머피의 움직임이었다.

애틀란타는 머피를 얻기 위해 수많은 출혈을 감수했다. 애틀란타는 머피를 받는 대가로 포수 매니 피냐, 좌완 카일 뮬러(1위 유망주), 우완 프레디 타녹(6위 유망주), 로이버 살리나스(18위)까지 유망주를 모두 오클랜드로 보냈다.

트레이드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머피를 확보한 애틀란타는 '올스타 포수' 윌리엄 콘트레라스를 카드로 사용했다. 애틀란타는 밀워키에 콘트레라스와 우완 저스틴 이거까지 내줬다.

밀워키는 올해 마이너리그에서 85개(더블A 37도루, 트리플A 48도루)의 도루를 만들어낸 팀 내 유망주 8위에 랭크돼 있는 외야수 에스테우리 루이즈를 오클랜드로 보냈고, 오클랜드는 조엘 파이암프스를 밀워키에 내주면서 트레이드가 모두 완료됐다.

즉 애틀란타는 머피를 얻기 위해 무려 6명의 선수를 이동시켰다. 반면 오클랜드는 머피를 내주고 애틀란타와 밀워키로부터 유망주들을 쓸어왔다. 밀워키 또한 에스테우리 루이즈만 내주고 주전급 포수와 두 명의 우완 투수를 품에 안게 됐다.

머피는 지난 2019년 오클랜드에서 데뷔해 메이저리그 통산 4시즌 동안 330경기에 출전해 46홈런 타율 0.236 OPS 0.755를 기록했다. 2020시즌에는 신인왕 투표 4위에 랭크됐고, 지난 시즌에는 골드글러브를 품에 안았다. 게다가 올해는 MVP 투표에서 득표까지 성공한 포수.

머피는 올겨울 트레이드 시장에서 가장 많은 주목을 받아왔고, 애틀란타는 머피를 품기 위해 유망주 출혈을 감수했다. 하지만 다소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은 콘트레라스의 이적이다. 콘트레라스는 올해 97경기에서 20홈런 타율 0.278 OPS 0.860으로 활약하며 올스타로 선정된 유망주 포수다.

포수 수비 강화를 위해 머피를 트레이드로 영입하는데 성공했다고 하더라도 올 시즌 올스타로 선정된 콘트레라스를 너무나도 쉽게 내줬다. 반면 애틀란타가 품은 선수는 머피 단 한 명에 불과한 것은 너무 많은 손해를 본 것으로 보인다.

표면적으로 봤을 때 이번 트레이드에서 미소를 짓는 팀은 밀워키와 오클랜드. 과연 이번 트레이드가 어떠한 결과를 낳을지 지켜볼 일이다.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시절의 션 머피.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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