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주가 반토막에도…"아직 비싸다, 100달러 깨질 것"(종합2)

박형기 기자 2022. 12. 13.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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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를 인수한 이후 테슬라 주가가 연일 급락하면서 올 들어 50% 폭락했다.

테슬라 주가 하락에 베팅한 공매도 세력들은 중국의 전기차 업체들이 빠르게 치고 올라오고 있어 테슬라가 선발 전기차 업체로서 '프리미엄'을 더 이상 누리지 못할 것이라며 테슬라의 주가가 결국 100달러 아래로 추락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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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로고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2022.10.27/뉴스1 ⓒ 로이터=뉴스1 ⓒ News1 김민수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를 인수한 이후 테슬라 주가가 연일 급락하면서 올 들어 50% 폭락했다.

이에 따라 테슬라의 주가가 어디까지 떨어질 지가 시장의 최대 관심사다. 일부에서는 테슬라의 주가가 100달러 미만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보고 있다.

◇ 브랜드 이미지 급락, 주가 6.27% 폭락 : 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6.27% 폭락한 167.82달러를 기록했다.

테슬라 일일 주가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테슬라가 이날 폭락한 이유는 국제 연구 데이터 및 분석 그룹인 유고브가 발표한 설문 조사 때문으로 분석된다.

유고브에 따르면 테슬라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브랜드 중 하나며, 조사 대상 미국인의 97%가 테슬라에 대해 알고 있었다. 그러나 미국인의 28%만이 테슬라에 대해 중립적인 감정을 가지고 있으며, 테슬라를 싫어하는 응답자는 20%였다.

이에 비해 테슬라를 좋아하는 응답자는 49%로, 50% 미만이었다. 이전 조사에서 테슬라를 좋아하는 응답자는 50% 이상이었다. 테슬라의 브랜드 이미지가 크게 떨어진 것이다.

이같은 소식으로 이날 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했음에도 테슬라의 주가는 급락한 것으로 보인다.

◇ 중국 수요 급감+트위터 인수 : 이날뿐만 아니라 최근 테슬라의 주가는 연일 급락하고 있다. 중국에서 수요가 급감하고 있고, 트위터 인수 후폭풍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주 블룸버그통신은 중국 수요가 급격히 둔화하고 있어 테슬라가 연말에 공장 가동을 일시 중단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테슬라가 자발적으로 공장 가동을 중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테슬라 모델3 차량이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출고를 앞두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지현 기자

중국에서 수요가 급감하자 테슬라는 이에 대응하기 위해 전기차 가격을 인하했지만 별무소득이다.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하는데 지나치게 많은 비용을 지불한 것도 주가 급락에 한몫하고 있다. 그는 440억 달러(약 57조원)를 지불하고 트위터를 인수했었다.

그는 인수대금을 마련하기 위해 고금리 대출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뿐 아니라 그가 트위터를 인수함에 따라 테슬라에 집중하지 못할 것이란 지적도 꾸준히 나오고 있다.

이같은 이유로 최근 테슬라의 주가가 급락하고 있는 것이다. 테슬라의 주가는 올 들어 반토막 난 것은 물론 2년래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 "결국 100달러 아래로 떨어질 것" : 더욱 문제는 테슬라의 주가가 더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날 “테슬라의 주가가 반토막 났음에도 여전히 주가수익비율(PER)이 높다"며 "테슬라의 주가가 아직도 비싸다”고 보도했다.

해당기사 -WSJ 갈무리

테슬라의 주가가 올 들어 크게 떨어졌음에도 PER는 32배다. 보통 PER는 15배 내외가 적정한 수준이고, 10배 미만이면 저퍼주로 평가된다. 이에 따라 WSJ은 테슬라의 주가가 더욱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각에서는 주가가 100달러 이하로 떨어질 것이라고 보고 있다.

테슬라 주가 하락에 베팅한 공매도 세력들은 중국의 전기차 업체들이 빠르게 치고 올라오고 있어 테슬라가 선발 전기차 업체로서 '프리미엄'을 더 이상 누리지 못할 것이라며 테슬라의 주가가 결국 100달러 아래로 추락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12일 현재 테슬라의 주가는 167.82달러다. 앞으로 70달러 이상 더 떨어진다는 얘기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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