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대표 포수니까"…1차지명 좌완 파이어볼러, 왜 1군 더 절실해졌나

김민경 기자 2022. 12. 13.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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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대표 포수니까 매우 기대가 된다. 내가 1군에 있어야 한다."

두산 베어스 좌완 파이어볼러 기대주 이병헌(19)이 리그 최고 포수 양의지(35)와 호흡할 날을 꿈꿨다.

이병헌은 "모든 포수들이랑 다 해보고 싶긴 한데, (양의지 선배는) KBO 대표 포수라 매우 기대가 된다. 그러려면 내가 1군에 있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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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베어스 이병헌 ⓒ 두산 베어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KBO 대표 포수니까 매우 기대가 된다. 내가 1군에 있어야 한다."

두산 베어스 좌완 파이어볼러 기대주 이병헌(19)이 리그 최고 포수 양의지(35)와 호흡할 날을 꿈꿨다. 이번 FA 시장 최대어였던 양의지는 친정팀 두산과 4+2년 총액 152억원에 계약했다. 양의지는 개인 통산 8차례 골든글러브를 수상(포수 7회, 지명타자 1회)한 한국을 대표하는 포수다.

이병헌은 서울고를 졸업하고 2022년 1차지명으로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 고교 2학년 때부터 시속 150㎞를 웃도는 빠른 공을 던지는 왼손으로 눈길을 끌었다. 고교 3학년 때 팔꿈치 수술을 받아 물음표가 붙긴 했지만, 두산은 건강한 이병헌에게 기대를 걸고 손을 잡았다.

이병헌은 재활을 마치고 올해 후반기 막바지에 1군 무대에 올랐다. 처음에는 올해를 쉬어가는 해로 계획했지만, 회복 속도가 빨라 프로 무대의 맛을 봤다. 9경기에 등판해 5이닝, 평균자책점 3.60을 기록했다. 삼진 5개를 잡으면서 볼넷 7개를 내줘 제구가 완전히 잡히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두산은 이번에 양의지와 계약하면서 아직 기량을 꽃피우지 못한 투수 유망주들의 잠재력을 끌어내 주길 기대했다. 당연히 이병헌도 포함이다.

미완의 기대주는 양의지의 리드에 맞춰 공을 던질 순간을 꿈꿨다. 이병헌은 "모든 포수들이랑 다 해보고 싶긴 한데, (양의지 선배는) KBO 대표 포수라 매우 기대가 된다. 그러려면 내가 1군에 있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양의지 선배께서 던지라는 대로 던져보고 싶다. 평소 마운드에서 포수를 믿고 던지는 편이다. 양의지 선배께서 앉아 있고 내가 믿고 던지는 장면을 상상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이병헌 호주 1군 스프링캠프 명단에 이름 올리는 것을 1차 목표로 삼았다. 마무리캠프 동안 올 시즌 아쉬웠던 점을 되돌아보며 구슬땀을 흘린 이유다.

이병헌은 "올해는 내 것의 절반도 못 보여 드렸다. 항상 100%를 보여 드릴 수는 없어도 경기마다 70~80%를 보여 드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밸런스가 흔들리니까 제구가 안 좋았던 게 아쉽다"고 했다.

이어 "마무리캠프 동안 공을 많이 던지면서 영상 분석을 했다. 프로에 와서 고교 때랑 달라진 점을 확인했다. 글러브 끼는 팔의 높이가 낮아지면서 쓸데없는 움직임이 생겼더라. 지금 개인 훈련을 하면서도 캐치볼 할 때는 (글러브 낀 팔을) 신경을 써서 던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음 시즌 목표는 9경기보다 더 많이 팀에 기여하려 한다. 이병헌은 "1군에 가능한 오래 붙어 있는 게 첫 번째 목표다. 안 다치고 싶고, 팀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게 주축이 되려면 아직 갈 길이 많이 남았다. 팀에 마이너스만 아니면 될 것 같다"며 양의지와 함께 호흡하며 건강하게 100%를 마운드에서 쏟을 순간을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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