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종·채은성·유강남, 떠난 동료 향한 LG 캡틴의 각오 “헤어져서 아쉽지만…이 악물고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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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에서는 봐주는 거 없습니다."
LG 트윈스의 올 시즌은 아쉽고 또 아쉬운 시즌이었다.
LG 주장 오지환도 올 시즌이 아쉬웠다.
그러면서 "올 시즌의 분위기를 선수들에게 전해주고 싶지 않다. 좋은 친구는 밖에서 일뿐이다. 경기할 때는 봐주는 거 없다. 우린 무조건 전력을 다할 것이다. 우리 팀 선수들에게 강하게 마음먹자고 이야기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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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에서는 봐주는 거 없습니다.”
LG 트윈스의 올 시즌은 아쉽고 또 아쉬운 시즌이었다. 구단 역대 최다승인 87승을 기록하며, 역대급 시즌을 보냈음에도 원하는 결과물을 가져오지 못했기 때문이다. 플레이오프에서 키움 히어로즈의 벽을 넘지 못하며 2002년 이후 노렸던 한국시리즈 진출에 또 실패했다.
LG 주장 오지환도 올 시즌이 아쉬웠다. 지난 9일 열렸던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데뷔 14년 만에 첫 유격수 골든글러브를 받으며 나름대로의 의미 있는 시즌을 보냈지만, 팀을 생각하면 마냥 웃을 수 없었다. 주장으로서 팀이 원하는 곳으로 가지 못한 책임감을 가지고 있었다.
올 시즌 종료 후 LG는 변화가 많다. 류지현 감독이 재계약을 하지 못했고, 염경엽 감독이 14대 감독으로 팀에 새로 왔다. 또한 LG에서만 선수 생활을 이어왔던 채은성, 유강남, 이형종이 모두 팀을 떠났다. 채은성은 한화 이글스, 유강남은 롯데 자이언츠, 이형종은 키움 히어로즈에서 새 야구 인생을 펼친다.
이들과 긴 시간을 함께 해 온 오지환은 “내가 생각보다 사람을 좋아한다. 정이 많아서 놓아주기가 쉽지는 않다. 그렇지만 상대팀으로 만나는 세 팀을 어떻게든 이를 악물고 할 것이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그러면서 “올 시즌의 분위기를 선수들에게 전해주고 싶지 않다. 좋은 친구는 밖에서 일뿐이다. 경기할 때는 봐주는 거 없다. 우린 무조건 전력을 다할 것이다. 우리 팀 선수들에게 강하게 마음먹자고 이야기했다”라고 덧붙였다.
과거는 과거일 뿐이다. LG는 또 다른 내일을 향해 다시 달린다. 1994년 이후 이루지 못했던 한국시리즈 우승이 그들의 목표다. 또 간 선수가 있으면 온 선수도 있다. 박동원이 KIA 타이거즈에서 넘어왔고, 김유영과 윤호솔도 LG 구단의 새 일원이 됐다.
오지환은 “헤어져서 아쉽지만 새로운 시즌이 금방이다. 스프링캠프를 가야 하는 시간이 온다. 우리 선수들에게는 조금 더 있길 수 있는 경기, 똑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말자고 했다. 나 역시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삼성동(서울)=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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