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코스피 저점 1900선까지 떨어질 수도"

박규준 기자 2022. 12. 13. 08:09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OSPI (사진=연합뉴스)]

내년 코스피 저점이 2,000선을 뚫고 1,900선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외국계 증권사 전망이 제기됐습니다.

황찬영 맥쿼리증권 한국 대표는 오늘(13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지금까지는 시장이 물가만 바라봤지만, 내년부터는 실물 경제가 어떻게 움직이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황 대표는 "내년 경기 침체는 기정사실화됐고, 내후년도 경기가 안 좋을 것인지가 앞으로 시장에서의 제일 큰 변수"라면서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이 1.6%, 내후년 성장률이 1.8%로 큰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황 대표는 "시장은 아직 'V'자 반등을 기대하지만, 실제로는 기울어진 'L'자처럼 경기회복이 더디게 나타날 수 있다"며 "금리 인상으로 그나마 있는 수요를 위축시키면서 누적된 효과가 내년 2분기부터 나타나기 시작하면 경기가 회복하는 힘이 매우 부족해질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그는 레고랜드 사태나 흥국생명 콜옵션 미행사 같은 유동성 이벤트가 나타나면 코스피 저점은 내년 2∼3분기께 1,900선까지 떨어질 수도 있다고 봤습니다.

또한 그는 내년에는 채권 투자나 구조적인 성장 업종에서 대안을 찾으라고 제시했습니다.

황 대표는 "현재 장기채권 금리가 과도하게 올라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채권 가격 상승 여력이 높다"며 "환율 영향을 받지 않는 국내 장기물 위주로 채권 투자를 진행하다가 시장이 한숨을 쉬기 시작할 때 장기적인 안목에서 주식을 담아 놓으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SBS Biz 기자들의 명료하게 정리한 경제 기사 [뉴스'까'페]

네이버에서 SBS Biz 뉴스 구독하기!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i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