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사령탑 교체 유력…산투스 감독 경질 가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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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강 문턱을 넘지 못하고 좌절한 포르투갈이 사령탑을 교체할 것으로 보인다.
페르난도 산투스(68·포르투갈) 감독과 동행을 마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포르투갈 내부 소식에 능통한 페드로 세풀베다 기자는 13일(한국시간) "산투스 감독의 시대는 이제 끝이 났다. 포르투갈 사령탑에서 내려올 것이며, 이는 사실상 시간 문제로 여겨진다"고 소식을 전했다.
한편 산투스 감독은 지난 2014년 9월에 포르투갈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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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8강 문턱을 넘지 못하고 좌절한 포르투갈이 사령탑을 교체할 것으로 보인다. 페르난도 산투스(68·포르투갈) 감독과 동행을 마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계약 기간이 아직 2년 가까이 남았지만, 경질되는 쪽으로 무게가 쏠리고 있다.
포르투갈 내부 소식에 능통한 페드로 세풀베다 기자는 13일(한국시간) "산투스 감독의 시대는 이제 끝이 났다. 포르투갈 사령탑에서 내려올 것이며, 이는 사실상 시간 문제로 여겨진다"고 소식을 전했다.
앞서 포르투갈은 지난 11일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알 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모로코와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8강전에서 0-1로 패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선 데다, 체력적으로 우위에 있는 만큼 무난한 승리가 예상됐으나 무릎을 꿇었다.
결국 8강에서 탈락하며 이변의 희생양이 되자 비난의 화살은 산투스 감독에게 모조리 향하고 있다. 실제 포르투갈 매체 '아 볼라'는 자국민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했는데, 무려 94%가 경질하는 데 찬성했다.
여기다 포르투갈의 전설들도 입을 모았다. 루이스 피구(50)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무소속)를 벤치에 앉힌다면 절대 월드컵에서 우승할 수 없다. 이는 분명 최악의 실수다"고 저격했다. 알바로 마갈량이스(71)와 비토르 파네이라(56)는 "이제는 산투스 감독과 이별해야 할 때다. 이 주기를 끝낼 때다"고 해임을 주장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산투스 감독이 아직 계약 기간(2024년 7월)이 한참 남았기 때문에 당장 떠날 생각이 없어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관측했다. 더구나 그는 "월드컵 동안 내 선택들에 대해 결코 후회하지 않는다.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 마음이 아닌, 머리로 생각하면서 해야 한다. 그렇게 해야 올바른 판단이 선다"며 비난을 반박하기도 했다.
한편 산투스 감독은 지난 2014년 9월에 포르투갈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8년이 넘는 시간 동안 109경기를 지휘했고, 68승(21무20패)을 거두면서 높은 승률을 자랑했다. 이 기간에 2016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선수권대회에서 프랑스를 꺾고 우승을 견인했다.
사진 =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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