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만에 끝난 LG와 알몬테 인연, 여전히 영입 조건 영순위는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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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 발표 후 4일 만에 원점으로 돌아갔다.
알몬테 영입에 앞서 좌우타석과 포지션 관계없이 타자로서 성공 가능성에 집중했던 LG 차명석 단장은 "이전과 동일하게 선수들을 보고 영입을 진행할 것"이라며 "쉬운 상황은 아니지만 그래도 최대한 빨리 영입하고 싶다. 기다리는 법도 있기는 한데 기다렸다가 끝까지 원하는 타자가 시장에 나오지 않는 경우도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LG는 영입 후보 리스트에서 알몬테 앞에 두 명을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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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스트라이프 유니폼을 입은 지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계약이 무효화됐다. LG는 지난 6일 아브라함 알몬테와 계약에 합의했음을 발표했다가 지난 10일 계약이 이뤄지지 않았음을 전했다. 알몬테가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하는 드문 일이 발생했고 LG는 구단 방침에 따라 알몬테 영입을 취소했다.
LG는 알몬테가 금지약물 복용 이력으로 이슈가 될 수 있음을 인지하면서도 외국인 시장에 나온 타자 중 가장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이례적으로 타격 코치를 도미니카에 파견해 알몬테의 현재 컨디션도 확인했다. 영입 과정부터 발표까지 이례적이었는데 결말은 없었던 일이 되고 말았다.
결국 다시 시작이다. 영입 기준은 동일하다. 알몬테 영입에 앞서 좌우타석과 포지션 관계없이 타자로서 성공 가능성에 집중했던 LG 차명석 단장은 “이전과 동일하게 선수들을 보고 영입을 진행할 것”이라며 “쉬운 상황은 아니지만 그래도 최대한 빨리 영입하고 싶다. 기다리는 법도 있기는 한데 기다렸다가 끝까지 원하는 타자가 시장에 나오지 않는 경우도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외국인 영입은 늘 변수가 많다. 프리에이전트(FA) 신분이거나 방출된 선수라도 무조건 영입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선수 본인이 미국에서 도전을 이어가는 경우가 있고 일본 구단과 경쟁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일본 구단과 경쟁하면 100만 달러 상한제로 인해 사실상 영입이 불가능하다. LG는 영입 후보 리스트에서 알몬테 앞에 두 명을 뒀다. 그런데 한 명은 미국에 머물겠다는 의사를 전했고 다른 한 명은 일본 구단과 협상 테이블에 앉았다.
결국 갑자기 뛰어난 타자가 시장에 나오지 않는 한 기존 리스트에서 4순위 혹은 5순위 선수가 LG에 오게 된다. 혹은 과거 LG와 협상했다가 일본 구단과 계약했던 선수와 다시 인연을 맺을 수도 있다. 차 단장은 “적합한 선수라고 생각해도 막상 계약 과정에서 틀어질 때가 있다. FA 신분이라 해도 연봉을 맞춰주지 못할 수 있고, 미국 구단에 소속된 상태면 이적료 협상을 해야 한다. 리스트에 포함된 선수들부터 다시 영입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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