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투어에서 쌓은 내공으로 수석합격한 유해란

2022. 12. 13.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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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란(21)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Q시리즈에서 수석합격의 영예를 안았다.

또한 로컬 캐디를 쓴 유해란이 연간 30경기 이상이 치러지는 KLPGA투어를 뛰면서 축적한 체력은 8라운드를 무리없이 소화한 원동력이었으며 KLPGA투어의 치열한 우승 경쟁에서 살아남은 경험 덕에 피를 말리는 Q시리즈의 압박감을 수월하게 이겨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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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8라운드 도중 미소를 짓고 있는 유해란. [사진=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유해란(21)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Q시리즈에서 수석합격의 영예를 안았다. 2주에 걸쳐 8라운드로 치러지는 ‘지옥의 레이스’에 처음 출전해 6번이나 60대 타수를 기록했다. 유해란은 “산악 지형에 조성된 한국의 골프장에서 많은 경기를 치른 게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Q시리즈 6~8라운드가 치러진 애리조나주 도선의 하일랜드 오크스 골프코스(파72)는 전장이 긴 편이 아니다. 따라서 체격에 비해 장타를 구사하지 못하는 유해란도 웨지 위주의 플레이를 펼칠 수 있었다. 강호들이 즐비한 KLPGA투어에서 통산 5승을 거둔 유해란으로선 100야드 이내의 웨지샷은 경쟁자들에 비해 월등할 수밖에 없었다.

또한 로컬 캐디를 쓴 유해란이 연간 30경기 이상이 치러지는 KLPGA투어를 뛰면서 축적한 체력은 8라운드를 무리없이 소화한 원동력이었으며 KLPGA투어의 치열한 우승 경쟁에서 살아남은 경험 덕에 피를 말리는 Q시리즈의 압박감을 수월하게 이겨낼 수 있었다.

결국 유해란이 메달리스트를 차지한 힘은 실력이었던 셈이다. 시차와 장거리 이동으로 인한 피로감으로 첫날 73타를 쳐 공동 61위로 출발했으나 계속 타수를 줄인 끝에 7라운드에 2타 차 선두에 오른 뒤 최종 8라운드에도 4타를 줄여 1위로 Q시리즈를 마감했다. 2020년 KLPGA투어 신인왕에 올랐던 유해란의 내년 시즌 목표는 LPGA투어 신인왕이다.

이번 Q시리즈에서 합격의 기쁨을 맛본 46명의 선수들. [사진=LPGA]

이번 Q시리즈에선 21개국에서 온 46명이 내년 LPGA투어에서 뛸 투어카드를 손에 넣었다. 합격자 나이는 18세에서 31세까지 다양하다. 유해란을 포함해 정확히 절반인 23명이 LPGA투어를 처음 경험하는 루키 시즌을 맞는다. 올해 2부 투어인 웹손 투어에서 2승을 거둔 박금강(21)도 루키 시즌을 맞는 선수중 한명이다.

합격자중엔 10대 선수 3명이 포함됐는데 그중엔 넷플릭스 스타인 알렉사 파노도 있다. 파노는 8세 때인 2013년 ‘더 숏게임’이란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에 나온 적이 있으며 11세 때 JLPGA투어 요넥스 레이디스 오픈에 초청출전했다.

카타르월드컵에서 모로코가 4강에 오르는 돌풍을 일으켰는데 이번 Q시리즈에선 사상 최초의 모로코 합격자가 나왔다. 주인공은 이네스 라크라레크로 올해 유럽여자투어(LET) 라코스테 레이디스 오픈에서 우승했다. 모로코 카사블랑카에서 태어난 라크라레크는 미국으로 골프유학을 떠나 웨이크 포레스트 대학을 나왔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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