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속 태국에 뺏긴 LPGA 신인상, 'Q시리즈 수석' 유해란이 가져온다

김도용 기자 2022. 12. 1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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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정상급 기량을 자랑한 유해란(21‧다올금융그룹)이 이제 세계 레벨인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도전한다.

최근 2연속 LPGA 신인상을 놓쳤던 한국 골프도 유해란의 2023년 활약에 기대를 건다.

그리고 이듬해 초청 선수로 출전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우승, 2020년 KLPGA 투어에 입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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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연속 신인상 차지했던 한국, 최근 태국에 밀려
'KLPGA 신인왕 출신' 유해란, LPGA 투어 도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퀄리파잉(Q)시리즈를 수석 통과한 유해란.(세마스포츠마케팅 제공)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정상급 기량을 자랑한 유해란(21‧다올금융그룹)이 이제 세계 레벨인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도전한다. 최근 2연속 LPGA 신인상을 놓쳤던 한국 골프도 유해란의 2023년 활약에 기대를 건다.

유해란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도선의 하이랜드 오크스 골프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8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29언더파 545타를 기록한 유해란은 베일리 타디(미국‧27언더파‧547타)를 제치고 수석을 차지했다.

국가대표 출신인 유해란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단체전 은메달을 획득했다. 그리고 이듬해 초청 선수로 출전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우승, 2020년 KLPGA 투어에 입성했다.

데뷔 시즌 유해란은 1승을 기록하고 상금 랭킹 2위에 오르는 등 맹활약하면서 신인상을 수상했다. 이후 2021년 2승, 올해 1승을 추가하며 KLPGA 투어 통산 5승을 달성했다.

올해 우승은 1회에 그쳤지만 28개 대회에 출전, 17개 대회에서 톱10에 진입하고 단 1번만 컷 탈락하는 등 꾸준할 경기력을 선보였다. 덕분에 KLPGA 투어 대상포인트 2위, 평균타수 2위, 상금 랭킹 4위 등 대부분 지표에서 상위권에 올랐다.

프로 무대에 데뷔한 뒤 꾸준하게 성적을 내고 있는 유해란이 LPGA에 가세하면서 2022년 고전한 한국 골프는 힘을 얻게 됐다.

한국 골프는 올해 LPGA 무대에서 원하는 성적을 내지 못했다. 출발은 좋았다.

한국은 지난 3월 고진영(27‧솔레어)이 HSBC 챔피언십에서 우승하고 이어 김효주(27‧롯데), 지은희(36‧한화큐셀)가 거푸 정상에 오르며 기세를 높였다. 이어 6월에 전인지(28‧KB금융그룹)가 메이저 대회인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전인지 이후 한국은 16개 대회 연속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지난 2013년 10월부터 2014년 6월까지 17개 대회에서 1승도 차지 못했던 긴 부진에 접근한 기록이다.

각종 개인 타이틀과도 인연을 맺지 못했다. 리디아 고가 올해의 선수상과 최저타수상(베어트로피), 상금왕을 휩쓸었다.

신인상은 지난해에 이어 다시 한번 태국 출신의 아타야 티띠꾼에게 돌아갔다. 최혜진(23‧롯데)이 마지막까지 신인상 경쟁을 펼쳤지만 2위로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 2015년 김세영(29‧메디힐)을 시작으로 전인지, 박성현(29‧솔레어), 고진영, 이정은6(26‧대방건설) 등 5연속 LPGA 투어 신인상 수상자를 배출했던 한국 입장에서는 자존심이 상할 결과였다.

이런 상황에서 유해란의 LPGA 투어 가세는 한국 골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유해란 역시 "KLPGA에 이어 다시 한번 루키로 시즌을 치르게 돼 새롭다. LPGA 무대에서 뛰는 것이 기대된다"면서 "퍼팅 준비를 더 열심히 해야겠다"며 각오를 내비쳤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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