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자르 새겨들어라..."햄버거만 끊었다면 세계 최고였을 거야"

한유철 기자 2022. 12. 13. 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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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었던 올리베이라 안데르송, 그의 커리어를 망친 것은 다름아닌 햄버거였다.

이어 "안데르송은 공을 갖고 자유롭게 경기할 수 있는 선수다. 컨디션이 좋을 땐, 그보다 더 나은 경기를 하는 선수는 없다. 하지만 그는 부상을 달고 살았다. 여기엔 그의 식습관이 영향을 끼쳤다. 그가 많은 출전 시간을 얻었을 땐 자유롭게 먹지 못했기 때문에 폼이 좋지 않았다. 만약 그가 이런 것을 잘 관리했다면 세계 최고가 됐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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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었던 올리베이라 안데르송, 그의 커리어를 망친 것은 다름아닌 햄버거였다.


브라질 출신의 미드필더다. 어린 시절부터 엄청난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평가받았으며 만 17세의 어린 나이에 포르투갈 '명문' 포르투에서 데뷔하며 이름을 알렸다. 그렇게 2007-08시즌 폴 스콜스의 대체자를 찾던 맨유는 3150만 유로(약 434억 원)라는 어마어마한 금액을 투자해 그를 데려왔다. 증명한 것이 아무것도 없는 어린 선수에게 많은 이적료를 투자했기에 팬들은 '먹튀'라며 비판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적 첫해 뛰어난 활약을 했다. 리그에서만 24경기에 출전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브라질 출신답게 뛰어난 개인 기량과 자신감이 더해지며 보는 맛을 줬다. 2008년엔 세계 최고의 유망주가 받는 골든 보이를 수상하기도 하는 등 기대감을 드높였다.


하지만 이후 행보는 기대에 전혀 미치지 못했다. 단점으로 평가받던 기복이 매 시즌 눈에 띄게 드러났으며 해결의 기미조차 보이지 않았다. 2008-09시즌부터 2014-15시즌까지 단 한 차례도 리그에서 20경기 이상을 뛰지 못했으며 나온다고 하더라도 영향력은 미미했다. 약 7년 동안 통산 공격 포인트는 9골 21어시스트에 불과했으며 커리어 말미엔 거의 잊힌 존재로 여겨졌다.


그야말로 '예비 스타'의 몰락이었다. 골든 보이까지 수상한 그의 가파른 추락에 팬들은 의문을 표했다. 이에 그의 동료가 답을 줬다. 과거 안데르송과 맨유에서 한솥밥을 먹은 하파엘은 형제 파비우와의 공동 자서전에서 안데르송이 자신의 능력을 꽃피우지 못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원인은 햄버거였다. 하파엘은 "우리가 고속도로를 통과하고 있는 동안 안데르송은 갑자기 충동적으로 뛰어오르더니 '맥도날드, 맥도날드'라고 소리쳤다. 그는 미쳐 있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안데르송은 공을 갖고 자유롭게 경기할 수 있는 선수다. 컨디션이 좋을 땐, 그보다 더 나은 경기를 하는 선수는 없다. 하지만 그는 부상을 달고 살았다. 여기엔 그의 식습관이 영향을 끼쳤다. 그가 많은 출전 시간을 얻었을 땐 자유롭게 먹지 못했기 때문에 폼이 좋지 않았다. 만약 그가 이런 것을 잘 관리했다면 세계 최고가 됐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누군가가 떠오른다. 주인공은 에당 아자르다. 첼시에서 월드 클래스로 성장한 아자르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대체자로 많은 기대를 받으면서 레알 마드리드에 입성했다. 하지만 레알에서의 아자르는 우리가 알던 모습이 아니었다. 부상을 달고 살았고 경기력도 최악이었다. 프리 시즌 땐 '햄버거'를 과다하게 섭취해 급격하게 살이 찐 모습으로 팬들에게 실망감을 주기도 했다. 이에 팬들이 제발 햄버거를 끊고 몸 관리를 하라고 호소하는 '웃픈'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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