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중국군, 지난주 국경서 또 충돌…양측 경미한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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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 문제로 갈등 중인 인도와 중국의 군인들이 또 충돌해 양측에서 경미한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인도 ANI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1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양측 군인은 지난 9일 인도 동북부 아루나찰프라데시주 인근 타왕 지역 국경에서 충돌했다.
이후에도 양국 군은 지난해 1월 시킴주 국경 지역에서 다시 충돌, 양측에서 수십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인도 언론이 보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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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국경 문제로 갈등 중인 인도와 중국의 군인들이 또 충돌해 양측에서 경미한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인도 ANI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1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양측 군인은 지난 9일 인도 동북부 아루나찰프라데시주 인근 타왕 지역 국경에서 충돌했다.
소식통은 이번 충돌로 양쪽 군인 몇 명이 경미하게 다쳤다며 하지만 양측은 즉시 해당 지역에서 철수했다고 밝혔다.
충돌은 중국군이 실질통제선(LAC)으로 접근하자 인도군이 강하게 막아서면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정부는 그간 아루나찰프라데시주의 약 9만㎢를 '짱난'(藏南·남티베트)이라고 부르며 영유권을 주장, 이곳을 실효 지배한 인도 측과 대립해왔다.
이번 충돌과 관련해 인도와 중국의 외교부는 공식적인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인도와 중국은 1962년 국경 문제로 전쟁까지 치렀지만, 국경선을 확정하지 못한 채 LAC를 경계로 맞선 상태다.
양국군은 2017년 인도 동북부 시킴주 북쪽의 도카라(중국명 둥랑<洞朗>·부탄명 도클람)에서 73일간 무력 대치를 하기도 했다.
2020년에는 인도 북부 분쟁지 라다크 지역에서 잇따라 충돌했다. 5월 판공호수 난투극, 6월 갈완 계곡 '몽둥이 충돌' 등이 이어졌다.
특히 갈완 계곡 충돌에서는 양측 군인 수십 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후에도 양국 군은 지난해 1월 시킴주 국경 지역에서 다시 충돌, 양측에서 수십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인도 언론이 보도하기도 했다.
다만, 당시 중국 측은 관련 보도 내용을 부인했다.
이와 관련해 양측은 여러 차례 군사 회담을 통해 일부 최전선 분쟁지 철수 등에 합의하며 갈등 해소에 나서고 있지만 국경 대부분 지역에서는 여전히 긴장이 계속되는 분위기다.
coo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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