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케인은 아니라는데…독일 전설 "생각이 많아서 실패한 거야"

맹봉주 기자 2022. 12. 12.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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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지나도 계속 얘기가 나온다.

해리 케인의 페널티킥 실축 여파가 상당하다.

높은 성공률로 '페널티킥 장인'으로까지 불린 케인은 얼굴을 감싸 쥐었다.

먼저 "나는 케인의 열렬한 팬이다"고 얘기한 클린스만은 "그가 공을 내려놓고 바로 페널티킥을 찼다면 문제가 없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실축 당시 심판의 휘슬이 불리고 슛하기까지 시간이 너무 걸렸다. 그 상황에서 선수는 너무 많은 생각을 하기 시작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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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리 케인이 페널티킥을 놓치고 좌절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시간이 지나도 계속 얘기가 나온다. 해리 케인의 페널티킥 실축 여파가 상당하다.

잉글랜드는 지난 11일(한국시간) 2022 카타르 월드컵 8강전에서 프랑스에 1-2로 졌다. 월드컵 우승 도전은 이번에도 실패다.

역사적으로 오랜 라이벌인 프랑스에 패했기에 더 뼈아프다. 특히 동점 기회를 날린 점은 잉글랜드로서 두고두고 아쉽다.

페널티킥을 두 차례 얻어낸 잉글랜드는 케인이 모두 키커로 나섰다. 처음은 성공시켰으나, 두 번째 페널티킥은 실축했다.

야심차게 찬 슛이 허공을 갈랐다. 높은 성공률로 '페널티킥 장인'으로까지 불린 케인은 얼굴을 감싸 쥐었다.

독일 축구의 전설인 위르겐 클린스만은 케인의 실축 이유를 "생각이 너무 많았다"고 설명한다. 클린스만은 1980년대 독일 분데스리가 득점왕이자 1990년대엔 토트넘에서도 뛴 당대 최고 스트라이커였다.

먼저 "나는 케인의 열렬한 팬이다"고 얘기한 클린스만은 "그가 공을 내려놓고 바로 페널티킥을 찼다면 문제가 없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실축 당시 심판의 휘슬이 불리고 슛하기까지 시간이 너무 걸렸다. 그 상황에서 선수는 너무 많은 생각을 하기 시작한다"고 말했다.

클린스만의 말대로 평소 케인과는 달랐다. 케인은 평균적으로 페널티킥 때 심판 휘슬 후 8초 뒤 슛을 한다. 반면 실축 당시엔 21초가 걸렸다.

아무리 노련한 케인이라도 심리적인 부담감이 상당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클린스만은 "잉글랜드는 매우 좋은 경기를 펼쳤다. 여전히 성장하고 있는 팀이다. 몇 년 후 더 나아질 수 있다"고 위로했다.

반면 케인은 성공할 때나 놓쳤을 때나 똑같은 마음가짐으로 페널티킥을 찼다고 강조한다. "난 페널티킥 앞에 섰을 때 생각을 너무 많이 하는 편이 아니다. 1경기에서 1번 페널티킥 하든, 2번 하든 똑같이 준비한다"며 "내가 준비하는 자세를 탓할 순 없다. 프랑스전에서 찬 페널티킥은 이전과 전혀 다르게 느껴지지 않았다. 자신감이 있었다. 다만 뜻대로 이뤄지지 않았을 뿐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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