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총리 “2027년까지 외국인 관광객 3000만명, 관광 수입 300억달러”
“K컬처에 대한 호감 바탕으로 코로나 이후 관광 수요를 선점”
정부가 2023~2024년을 ‘한국 방문의 해’로 정하고 해외 관광객 견인과 관광 산업 육성을 위한 대대적인 민관 마케팅에 나선다. 아이돌 그룹인 방탄소년단(BTS)과 블랙핑크,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 등 이른바 K-컬처 콘텐츠가 코로나 팬데믹 기간 전 세계적인 인기를 누린 가운데 관광 수요를 선점하겠다는 것이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12일 오후 서울 중구 복합 문화 공간 ‘하이커 그라운드’에서 제7차 국가관광전략회의를 주재하고 “관광 규제를 개선하고 차별화된 콘텐츠를 개발해 2027년에는 외국인 관광객 3000만명, 관광 수입 300억달러(약 39조2250억원) 시대를 열겠다”고 했다. 국가관광전략회의는 총리가 의장을 맡고 문화체육관광부 등 13부처 장관을 구성원으로 하는 대한민국 관광 정책의 컨트롤 타워로, 한 총리는 이날 제6차 관광진흥기본계획(2023~2027)을 의결했다.
한 총리는 “관광은 문화, 경제, 외교, 환경, 안전 등 모든 분야가 집약된 산업이자 국제수지의 중요한 축”이라며 “2023~2024년을 ‘한국 방문의 해’로 추진해 K컬처에 대한 세계적 인지도와 호감도를 관광 수요로 전환하고, 코로나 이후 국제 관광 수요를 조기 선점하겠다”고 했다. 이를 위해 “세계 50개 도시에서 국제 로드 쇼를 개최하고 메타버스 등 신산업과 K컬처, 관광을 융합한 차별화된 콘텐츠도 개발해 나가겠다”고 했다. 또 “출입국 심사 개선, 고용 규제 및 업계 부담금 합리화, 쇼핑·결제의 편의 제고 등 관광 규제나 불편·부담 사항은 대폭 개선할 예정”이라고 했다.
한 총리는 “근본적인 관광 기업 육성을 위해 2027년까지 5000억원 규모 육성 펀드를 조성하고 업계 맞춤형 디지털 전환도 확대한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주례 회동에서 “코로나로 인해 힘든 시간을 묵묵히 이겨내고 있는 관광업계 종사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총리를 중심으로 관광업 육성 관련 대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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