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포커스] "절대 사지 마"...文 달력 놓고 때아닌 '文明 대전'

YTN 2022. 12. 12.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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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장성철 / 공론센터 소장, 김상일 / 정치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나이트]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마지막 주제 살펴보겠습니다.

문 전 대통령과 반려동물의 삽화가 실린 새해 달력과 엽서가 출시됐습니다. 이게 유기견 돕기 성금을 모금하는 크라우드펀딩이라고 하는데 지금 기획을 문재인 전 대통령 딸인 문다혜 씨가 대표로 있는 출판사에서 기획했는데 모금액도 지금까지 상당해요. 지금 삽화를 저희가 보여드리고 있는데요.

[장성철]

그렇죠. 지금 12월 8일날 시작했는데 지금 벌써 후원자가 4000명이 넘었고요. 나흘 만에 1억 2000만 원을 돌파했습니다. 목표 모금액이 200만 원이었는데 6000% 넘게 달성을 했다고 말씀을 드립니다. 그런데 저는 이게 뭔 일이냐 하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어요. 문재인 대통령께서는 풍산개 곰이와 송강이 파양을 했잖아요. 다른 명분과 논란이 있었지만 어쨌든 나 키우다가 못 키울 것 같아 하면서 파양을 했단 말이에요. 그러면서 유기견을 돕는 저런 달력을 만들었다? 어떠한 문재인이 진짜 문재인이냐 그렇게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씀을 드립니다.

모순덩어리가 아니냐, 뭐가 뭐냐. 저는 그런 생각이 들 수밖에 없다고 말씀을 드리고요. 문재인 대통령께서 본인은 나는 잊혀진 사람이 되고 싶어라고 얘기했지만 저 반려동물 달력도 만드시고 또 2023 문재인 탁상달력도 지금 팔고 계세요, 8800원.문재인 벽걸이 달력 1만 4000원. 이렇게 달력 다 팔고 계세요. 이게 뭔가. 저는 도저히 전직 대통령으로서 이해할 수 없는 일을 하고 계신 거 아니냐라고 비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앵커]

곰이, 송강이 반환하는 모습과 프로젝트 사이에는 조금 그런 모습이 보인다.

[장성철]

모순된 행동을 보이고 계시다.

[앵커]

이런 용기를 해 주셨는데. 이런 걸 다 떠나서 김상일 평론가께는 이런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그런데 일부 이재명 대표 지지자들이 이 달력 불매운동을 벌이고 있다, 이런 소식이 전해졌는데 이 삽화가 때문이라면서요?

[김상일]

삽화가가 지난 대선 후보 경선에서 경쟁자를 지지한 분이라고 해서 그렇다고 하는데요. 저는 이런 모든 것들이 굉장히 비정상적으로 보입니다. 퇴임한 대통령이에요. 퇴임한 대통령이 어떤 일을 해가지고 자기 이익을 위해서 뭘 한다? 비판해야죠. 그런데 어떤 일이 자기 이익보다는 공익에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그냥 그런 대로 인정해 주면 되는 거거든요. 굳이 현실 정치계로 다시 불러와서 논쟁을 벌일 필요가 뭐가 있습니까? 예를 들어서 전직 대통령이 전직 대통령을 했다는 위치와 아니면 유명세를 이용해서 자기 이익을 불리려고 한다. 이러면 그거 비판받아 마땅하겠죠. 그렇지만 그게 아니다. 이렇게 기부에 도움이 되고자 한다고 해서 실제로 기부로 이어지고 공익에 도움이 된다면 그건 저는 잘 감시하면서 잘 해 보십시오라고 해 주는 게 맞는 거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거든요. 그걸 굳이 정치적으로 연결할 필요가 있는 건지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정치적으로 연결 안 될 사안들도 지금 정치적으로 다 연결되는 상황이다 보니까 민주당 당 내부 분위기도 뒤숭숭합니다.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 대응을 두고도 당내 친명계와 비명계가 또다시 충돌했는데요. 발언 직접 듣고 오시겠습니다.

[김종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 : 유동규 씨는 누가 뭐래도 이재명 시장이 임명했던 정치적 인사였잖아요. 때문에 이 점에 대해서 우리 이재명 대표나 주변에서 "우리는 책임이 없다", 이거는 사실 설득력이 별로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돈을 받았니, 안 받았니 하는 문제를 사실관계도 모르는데 당이 나서서 대변인이나 최고위원회에서 "돈 안 받았다. 우리는 정진상의 무죄를 믿는다." (김용, 정진상에 대해서도) 이렇게 당이 동원되는 거는 안 된다.]

[김남국 / 더불어민주당 의원 (CBS 김현정의 뉴스쇼) : 이재명 대표가 무슨 사실이 있건 없건 간에 다른 결을 가진 어떤 목소리를 내는 분들은 분명히 있다... 그러나 문제는 그러면 그런 목소리가 바람직하냐라는 거거든요. 내년에 총선 선거를 앞두고 저희가 분열했을 때 진다라고 하는 것은 누구나 다 어떤 국민들도 다 아는 겁니다. (그러면 지금 이재명 대표 주변에 20명도 안 남았다는 얘기도 틀린 거예요?) 아유, 사실이 아니죠.]

[앵커]

당의 정말 상반된 얘기를 듣고 오셨는데. 내부 기류가 어떻습니까?

[김상일]

내부 기류요? 제가 아는 것도 또 다를 수 있으니까요.

[앵커]

들으신 이야기로.

[김상일]

제가 듣기로는 이재명 대표는 본인이 말씀하시잖아요. 내 측근이라고 하면 정진상, 김용 정도 돼야지. 이렇게 말씀하시잖아요. 그럴 정도로 별로 측근을 두시는 스타일이 아닌 것으로 저는 알고 있어요. 그럼 나머지 측근분들은 뭐냐. 대부분이 본인이 측근을 하고 싶어 하는 분들인 거죠. 그런 거고. 그렇기 때문에 측근이 그렇게 많다는 이야기를 듣고 있지는 않아요.

그런데 아직은 어쨌든 이재명이라는 인물밖에 우리 당에서는 안 보이니까 거기에 조금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는 분들은 아직은 꽤 있다, 대안이 없기 때문에. 그러나 그분들도 이게 어디로 흘러갈 것인가를 상당히 예의주시하고 있는 건 저는 사실인 것 같고요.

[앵커]

장성철 소장님은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장성철]

민주당이 망하는 지름길 중 하나가 뭐냐 하면 우리가 이재명이다. 이재명이 민주당이다. 그러면 자칫 잘못하면 이재명 당대표뿐만 아니라 민주당과 민주진영 전체가 무너질 수가 있다고 말씀드릴 수밖에 없어요.

[앵커]

김종민 의원 의견에 동의하시나요?

[장성철]

김종민 의원이 얘기했던 얘기가 제가 지속적으로 했던 얘기예요. 이 사건은 철저하게 이재명 성남시장이 측근들의 비리 아니면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의 개인적인 비리 의혹. 이런 식으로 당과 차별화하고 분리대응을 해야지 모든 의원들, 지도부들이 나서서 우리가 이재명을 지키겠습니다. 정진상 잘못 없어요, 김용도 잘못 없어요. 정치보복이에요. 탄압이에요. 이렇게 외치면 결국에는 수렁으로 민주당과 민주진영이 다 몰려들어갈 수밖에 없다. 수렁에 빠질 수밖에 없다고 말씀드려요. 그래서 이재명 당대표는 그냥 정정당당하게 측근들 잡아가지 마라, 나부터 소환조사하라. 내가 가서 다 얘기하겠다. 왜 나 소환조사 안 하느냐. 이렇게 당당하게 얘기하는 게 맞고. 민주당에 있는 공식적인 라인에서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최소한 언급을 안 하시는 게 맞다고 보여집니다.

[앵커]

나부터 소환하라 이렇게 얘기하는 게 맞다고 하셨는데.

[김상일]

제가 짧게 보태면 이런 거거든요. 당이 공당이잖아요. 국민을 위해서 무언가를 해야 되잖아요. 당원들을 위해서도 뭐를 해야 되지만 국민을 위해서 뭘 해야 되잖아요. 그런데 뭔가를 하려고 할 때 할 수가 있는 상황이냐? 없거든요. 왜냐하면 그게 이슈가 안 돼요. 모든 게 당대표의 사법리스크 이슈가 빨아들이고 있기 때문에 어떤 일을 하려고 해도 이슈가 안 되는 건 맞잖아요. 그러면 이런 상황 속에서 국민을 위해서 열심히 일하려고 하는 사람들은 고민이 많아질 수밖에 없는 것이고요.

그런 부분에서 저는 개인적으로 당대표께서 이런 부분을 심각하게 고민해 주셨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은 드는데. 제가 계속 말씀드리지만 어쨌든 77.7%의 의사결정이 있었기 때문에 요구는 못하겠어요. 그런데 스스로 많이 생각을 해 주시기를 바라는 마음은 있죠.

[장성철]

이게 지금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당대표가 서로 닮아가는 것이 아니냐는 생각이 들어요. 윤석열 대통령, 이상민 장관 법률적인 책임이 뭐가 있어? 법률적인 거 규명한 다음에 내가 경질할게라고 얘기하고 있고. 이재명 당대표는 내가 법률적인 책임이 없다니까? 왜 자꾸 나한테 사과하라고 그래 왜 나한테 물러나라고 그래? 똑같이 국민들과 당원들의 일부는 정치적인 책임을 지세요라고 하고 있는데 똑같이 다 법률적인 책임이 없다고 항변만 하는 것이다. 서로 여야가 닮아가고 있다고 말씀드릴 수밖에 없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나이트포커스 오늘은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 김상일 정치평론가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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