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포커스] "인질 살리는 선택", "언론 탄압"...김어준·주진우·신장식 줄줄이 하차

YTN 2022. 12. 12.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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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장성철 / 공론센터 소장, 김상일 / 정치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나이트]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방송인 김어준 씨가 자신이 진행하던 TBS 라디오에서 하차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올해 연말까지 진행한다고 하는데요. 발언 직접 듣고 오시죠.

[김어준 / 방송인(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 오늘은 2016년 9월 26일 뉴스공장 첫 방송 이후 6년 2개월 15일이 되는 날입니다. 저는 앞으로 3주 더 뉴스공장 진행합니다. 3주 더 하면 올해 말이 됩니다. 올해 말까지 하겠고요. 사정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얘기는 추후에 하기로 하고 아직 3주나 남았으니까. 앞으로도 20년 하려고 했는데, 그 얘긴 나중에 마무리하고요. 참고로 신장식 변호사, 주진우 기자도 오늘 입장 이야기한다고 합니다.]

[앵커]

TBS 프로그램을 6년 정도 진행을 해 왔었는데요. 김어준 씨가 다음 달부터 하차하기로 결정이 된 것 같습니다. 오늘 방송에서 직접 이야기했고요. 서울시의회가 TBS에 대한 서울시 예산을 중단하는 조례안을 통과시켰는데 아마 이 영향이 컸던 거겠죠.

[김상일]

그렇게 보입니다. 그렇지 않고는 그동안의 말과 이런 것들을 볼 때 이렇게 하차 결정을 할 일이 없죠, 이유가 없죠. 그런데 어쨌든 실질적인 압박, 그렇지 않을 수 없는 압박 이것이 들어왔기 때문에 하차 결정을 한 것이 아니냐. 이렇게 볼 수밖에 없습니다.

[앵커]

뉴스공장 TBS 라디오 그리고 라디오 청취율은 굉장히 높이 나왔었는데. 정치적 편향성 지적을 받아서 징계도 여러 차례 받았고 또 계약서가 없는 고액 보수도 논란이 있었어요.

[장성철]

김어준 씨는 진행을 하기에는 상당히 부적절한 여러 가지 행태를 보여왔다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국민의힘 측에서는 조작했다, 왜곡했다, 편향된 진행을 했다고 지속적으로 공격했죠. 청취율 1위라고요? 공중파에서 저렇게 편향된 방송을 하면요. 그 당을, 그 정치적인 진영을 지지하는 분들은 그 방송을 들을 수밖에 없어요. 중립적인 방송을 안 듣습니다. 그러니까 청취율 조사에서 항상 1등 나오는 거다. 그것을 갖고 나의 편향적인 진행이 정당성을 받을 수는 없다고 말씀 드릴 수밖에 없습니다. 민주당 지지층만이 듣는 편향된 방송이 되어버렸다. 공중파 낭비가 아니냐라는 생각이 들고. 최소한의 정치적인 중립성을 잃어버린 저런 사회자는 당연히 진행을 더 이상 해서는 안 된다고 말씀드릴 수밖에 없습니다.

[앵커]

국민의힘에서는 6년 넘게 견뎠는데 3주 못 참겠냐, 이런 반응도 나왔는데. 지금 정치적 편향성 얘기 해 주셨는데 김상일 평론가는 어떻게 보십니까?

[김상일]

저는... 이러면 제가 좀 곤경에 처하겠지만 맞는 말씀이나고 생각해요. 저게 어쨌든 전파고 국민의 자산이잖아요, 공공재고. 거기에 중립성을 최소한 유지하려고... 본인의 성향이야 조금씩 드러날 수 있지만 어쨌든 의도적으로 그 성향을 자제하고 절제하려고 하는 그런 노력이 없이 방송을 진행하는 것은 저는 맞지 않는다고 보고요.

그거 외에도 본인이 유튜브라든가 이런 걸 통해서 얼마든지 하실 수 있잖아요. 그 정도 역량도 되시고. 굳이 공공기관의 세금이 들어가는 매체에서 저렇게 하실 필요는 없겠다. 그리고 그것이 어쨌든 우리의 역사를 만들어가는 데, 특히 공공분야의 역사를 만들어가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앵커]

앞으로 TBS 개편 방향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상황인데요. 오세훈 서울시장이 선거 때 TBS의 교육방송화 이런 얘기를 했었거든요.

[장성철]

그런데 TBS가 어떻게 교육방송이 될까요? 저는 아무리 생각해도 그건 이해할 수가 없고. 앞으로 TBS가 어떠한 방송으로 거듭나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충분한 논의가 이루져야 한다고 말씀드리고요. 이미 사장이 사표를 냈지 않습니까? 새로운 사장을 통해서 TBS 방송의 정상화를 이끌어내야 한다고 말씀드릴 수밖에 없습니다. 결국에는 교통방송이잖아요. 그러니까 교통방송에 집중하는 것이 맞지 않겠느냐라는 생각이 드는데. 저는 예를 들면 국민의힘 의원 중에 어떤 분이 TBS 개편 방향에 따라서 이제 지원액 우리가 원상복귀할 수 있어요, 늘릴 수 있어요. 이런 얘기하는 것도 상당히 부적절해 보여요. 그건 김어준 씨 쫓아내고 신장식 씨 쫓아내고 주진우 씨 쫓아내면 우리가 TBS 다시 지원해 줄게. TBS 빨리 내부구성원들 그 앵커들 빨리 쫓아내 이렇게 들릴 수 있거든요.

[앵커]

또 다른 편파논란으로 이어지면 안 된다 이런 말씀이죠?

[장성철]

그렇죠. 그러니까 우리 편 들어주고 우리에게 우호적이면 우리가 지원 더 해 줄게. 이런 모습은 결코 옳지 못하다고 말씀드립니다. TBS 건은 정권의 방송이 아닙니다. 국민의 세금이 들어가는 국민의 방송이다. 서로 권력을 잡았다고, 우리가 지방선거에서 이겼다고 우리 방송화 만들면 안 된다 그렇게 말씀드려요.

[김상일]

저는 이게 진행하는 분만큼은 김정아 앵커님께서 전문인을 썼으면 좋겠어요. 프로페셔널리즘이 있을 수 있는. 그렇기 때문에 절제를 할 수밖에 없는 그런 사람들을 써야지. 이렇게 정치성향이 있고 일부의 지지층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쓰면 청취율은 올라가고 그럴지 모르지만 공공성 이건 심대하게 타격을 받는 거거든요. 그래서 저는 미국의 NPR, 내셔널퍼블릭라디오처럼 그런 류의 방송을 많이 하고. 그다음에 진행하는 분들은 굉장히 직업윤리가 강한 분들. 그래서 적어도 중립성을 지키고 자기절제, 자기성향이 있을지라도 어떤 프로페셔널리즘을 앞세울 수 있는 분으로 진행자를 시키면 좋겠다. 그래서 굳이 이름을 명명한다면 SPR, 서울퍼블릭라디오 이런 식으로 해서 정말 그야말로 퍼블릭을 위한 방송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네이밍까지 해 주셨는데요. TBS, 국민의 세금이 지금까지 들어간 방송이다 보니까 앞으로 어떻게 달라질지 지켜보도록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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